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 - 가슴 뛰는 삶을 실현시켜 주는 꿈의 보물지도
김태광 지음 / 베이직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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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20대로 살아가는 삶이 순탄치만은 않다. 비싼 등록금에 취업난까지 겹치니 청춘이라고 마냥 부러워할 나이가 아닌 것이다. 지금의 내가 그 한복판에 서 있다. 스물여섯이고 이제 대학 졸업을 한 달 가량 남겨두고 있다. 나는 내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이쯤 되면 확고한 꿈을 갖고 졸업을 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의 난 하고 싶은게 너무 많기도 하지만 뚜렷이 하고 싶은 하나를 정하지 못한 채로 갈팡질팡하고 있고 도전도 하기 전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20대가 많아서일까. 요즘 20대를 타깃으로 한 '청춘'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다들 하나같이 그래도 부딪치고 보는 게 청춘의 매력이라느니 혼자가 아니니 외로워말라느니 등의 뻔한 메세지를 전해준다. 사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의 하나로 치부할 수 있고 진부하다고 혹평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바로 화려한 미사여구로 이루어진 특별한 지름길이 아닌 뻔한 정답을 알려주었기에 그렇게 느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이 다른 여러 책들과 차별성을 느낄 수 없고 개성도 느낄 수 없다고 여겨졌는지 모를 일이다.

저자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에 다닐 때에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었어야 했고 졸업 후에는 월급이 백 만원도 되지 않는 잡지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꿈을 찾았다고 한다. 그 꿈이 바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고 성공학 강의를 하는 강사가 되는 것인데 지금의 그는 명확한 목표와 꾸준한 실천으로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고 있다. 현재 그는 백 여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찾아 본 결과 내가 읽어 본 책은 아쉽게도 이 책이 처음이었다. 사실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닌 것 같은데 남들과 똑같이 직장에 취업해서 수동적으로 일하며 월급이나 받는 생활이 아닌 진정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 만으로도 책을 읽으며 그의 삶에 대한 열정과 긍정성이 느껴졌다. 

이 책속에는 성공에 관한 사례들이 무수히 나온다. 저자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성공 사례들을 분석했으며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들 중에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그 공통점이 성공에 이르는 비결임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바로 이 책에서 그 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나태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왜 청춘을 스스로 낭비하고 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책에서 알려주는 실패하는 케이스에 근접해 있는 생활 습관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참조하여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에 옮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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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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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 관련 책들이 이를 대변한다. 이 책은 재테크 책은 아니다. 제목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한 지혜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그 지혜 속에는 현명한 재테크도 포함이 된다.

유프라테스강이 옆으로 흐르고 사방이 사막으로 에워싸인 불모의 계곡에 건설된 도시인 바빌론은 풍요로운 도시로 알려져있었지만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역로에 위치한 도시 또한 아니었다. 그러나 바빌론이 전설적인 도시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 한계를 인간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체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바빌론을 세운 수메르인들은 야만인이 아닌 적절한 교육을 받은 지식층이었다. 이 책은 뛰어난 금융가이자 상인이었던 바빌로니아인들의 60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은 지혜를 담았다.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곱가지 법칙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첫번 째가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는 것이다. 또 두 번째는 반드시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면서 지출을 관리하라는 것이고 세번째는 돈을 굴리라는 것인데 현명하고 올바른 투자를 함으로써 수입을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절대 원금에 손실이 가는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돈을 지키는 것이고 다섯번째는 나만의 집을 가짐으로써 임대료의 부담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노후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고 마지막 일곱번째는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고 배움으로써 돈 버는 능력을 증대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나도 자명하고도 기본적인 법칙일 수 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열심히 돈을 벌지만 언제나 빈털터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분명 이 일곱가지 법칙 중 하나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흔한 사례가 제대로 검토해보지 않고 많은 돈을 투자하여 벌인 사업인데 6000년 전의 바빌로니아인들 사이에서도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기피하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입이 생기게끔 하는 원동력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일이 즐겁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바로 오래 전에 살았던 선인들도 지혜로 삼았던 사실이다. 책 속에서는 일과 사랑에 빠지라는 충고를 해주고 있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 지혜만큼은 더욱 지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많은 현대인들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수입 증대 과정에서 느끼는 흥미로 상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바빌로니아인들은 돈을 모으는 일이 중요함은 틀림없다고 하지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을 때 돈을 버는 과정이 더 즐거워짐을 알려주고 있다.

어쩌면 그때보다 지금의 현대인들은 돈을 모으기가 더 쉬워졌을 수도 있다. 금융계가 발전되고 돈을 굴릴 수 있는 상품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정보를 많이 모으고 통찰력이 있다면 부자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얻은 지혜는 돈을 버는 행위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바로 미래를 대비하며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삶의 지혜를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인생을 바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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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즐겨라 - 지금 즐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김홍걸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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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제목에 진부한 내용이다. 자기계발서의 꼭 맞는 표준이라고나할까. 저자가 처음에 책을 집필하고자 할 때 혹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누가 도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는데 기우에 불과할 듯 싶다. 이런 책이 널리고 널렸으니 말이다. 대중연설가로서 내가 그의 강의를 듣지 않고 책만으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책만 봤을 때 전혀 희소한 콘텐츠는 아니었다.

책의 편집도 완전히 엉망이어서 유감이다. 가장 마지막 챕터에는 소제목을 달아놓고 관련 내용이 없어서 황당했다. 다행히도 책의 전체적으로 오타는 별로 없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큰 실수를 한 건지 황당할 따름이다. 또 내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삶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요즘 자기계발서를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이런 내용은 정말 노이로제를 일으킬 지경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유머스러움을 책을 통해서도 전해주고자 엉뚱한 내용으로 표현해서 황당했다. 가령 '재미없게 일하는 10가지 방법'과 같은 내용은 지면 낭비에 불과하지 않을까. 책을 쓸 때는 진지한 자세로 쓰고 독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주어야 하는데 너무 저자의 강의 방식으로 써서 안타까웠다.

저자가 책에서는 연간 200군데 이상에서 강의를 하고 명강사 대우를 받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명강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본 그의 강의는 특출할 것도 없었으며 진부함 그 자체였다. 강의라는 것은 위트있는 강사가 유머를 섞으며 해야 그 맛이 제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책에서는 부족함밖에 보이지 않은건지도 모를일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정말 특별할 것 없는 자기계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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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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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이 책의 제목과 내용은 거의 연관성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그 말은 제목으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추측하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는 것이다. 물론 수수께끼라는 단어가 추리라는 성격을 내포하는 것이기에 어느정도 근접한 추측은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단편으로서 여섯 편의 추리가 실려 있다.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대기업 자제로서 언제나 사건 현장에 외제차를 끌고 와서 추리 같지도 않은 추리만 하고 있는 가자마쓰리 경부, 역시 대기업 대표자의 외동딸이지만 오직 직장 내에서는 극소수만 그 사실을 알고 있을 뿐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로 형사 일을 하고 있는 호쇼 레이코, 마지막으로 모든 추리는 그와 그녀도 아닌 제3자에 의해서 풀리게 되는데 이 제3자가 바로 레이코의 집사인 가게야마이다. 집사로서 철저히 레이코를 받들어모시지만 난데없이 '아가씨는 멍청이이십니까?'부터 시작되는 폭언은 웃음을 자아내게한다. 이를 보면 알테지만 이 책은 절대 진지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다.

난 사실 복잡한 트릭을 이용한 추리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가 비중이 큰 시리즈를 선호한다. 이 책 또한 예전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 비록 가게야마가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추리를 해내는 모습이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비현실적인데다가 모든 사건이 하나도 빠짐없이 가게야마가 사건을 풀어내는 단순한 구성이라서 지루함도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각각의 단편을 시작할 때는 왠지 모를 설렘이 앞선다. 이번에는 가게야마가 레이코에게 어떤 폭언을 일삼을지 기대되고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전적으로 가게야마라는 캐릭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집사라는 그의 위치가 임펙트 없어보이긴 하지만 그가 없이는 이 책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오랜만에 추리와 코믹이 절묘하게 조합된 멋진 책을 만난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 한 권으로 가게야마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슬픔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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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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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 책이 경제학 관련 책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제목부터가 무척이나 전투적이다. 내용도 신랄하다. 혹자는 너무 좌파적이라서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다. 사실 나는 경제학에 무지하고 시사적인 부분도 개략적으로 알 뿐이라서 이 책의 콘텐츠를 평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100% 이해도 못하는 주제에 어찌 분석을 하고 평가를 할까. 대신에 나는 이 책으로 단편적으로 알았던 사실들의 지저분한 배후를 꿰뚫어보고 배울 수 있었다. 

'승자의 음모'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이 책은 대한민국 사회에 기득권층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음모라고 정의해둔 채 이 음모의 배후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경제학자로서 풀어주고 있다. 총 여덟 개의 음모에 대해서 파헤치고 있는데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라는 첫번째 음모부터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덟번째의 음모까지 우리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는 사실들이 사실은 매우 위험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임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고 경제는 거의 문외한이 내게도 이 책에서 까발려지는 진실을 알게 되고는 사실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MB의 종부세 기준 변경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이 정부가 상위 계층을 위한 정부임을 드러내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 지금도 한창 시끄러운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그와 반대로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드리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차라리 종부세의 기준을 새로 정립하여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복지국가가 아닌가 한다.

일곱번째 음모의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에서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 꼬집고 있는데 다소 경제학과는 관련이 없어보인다.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미국 교육에서도 실현해야 한다는 기사를 나도 보았다. 저자는 그런 오바마가 실제로 일주일동안 한국의 고3 생활을 그대로 해보면 그 때도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내세운다. 물론 그건 오바마가 직접 그런 생활을 해 보고 그가 꿈꾸던 교육이 바로 이런 교육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어쨌든 대한민국의 어린이부터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울 게 없는 자명한 사실인 듯 싶다.

사실 이 책에서 내세운 대안들이 조금은 현실적이지 못한 듯 보인다. 물론 현실 가능할 수는 있지만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서 군사를 10만명으로 제한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현실에서 벗어났다. 이 외에도 근로시간의 단축이나 업무를 쉐어링하는 등의 실업문제 해결은 사실 사회학을 전공한 나도 강의실에서는 많이 듣던 대안이었다. 문제는 실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도대체 지금이 이른 때이면 진정한 때가 언제오냐고 반박하지만 이 대안들이 지금 당장은 실현되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실현이 늦게나마 실현이 되게끔 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사회의 시민의 바른 역할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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