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제목에 진부한 내용이다. 자기계발서의 꼭 맞는 표준이라고나할까. 저자가 처음에 책을 집필하고자 할 때 혹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누가 도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는데 기우에 불과할 듯 싶다. 이런 책이 널리고 널렸으니 말이다. 대중연설가로서 내가 그의 강의를 듣지 않고 책만으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책만 봤을 때 전혀 희소한 콘텐츠는 아니었다. 책의 편집도 완전히 엉망이어서 유감이다. 가장 마지막 챕터에는 소제목을 달아놓고 관련 내용이 없어서 황당했다. 다행히도 책의 전체적으로 오타는 별로 없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큰 실수를 한 건지 황당할 따름이다. 또 내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삶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요즘 자기계발서를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이런 내용은 정말 노이로제를 일으킬 지경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유머스러움을 책을 통해서도 전해주고자 엉뚱한 내용으로 표현해서 황당했다. 가령 '재미없게 일하는 10가지 방법'과 같은 내용은 지면 낭비에 불과하지 않을까. 책을 쓸 때는 진지한 자세로 쓰고 독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주어야 하는데 너무 저자의 강의 방식으로 써서 안타까웠다. 저자가 책에서는 연간 200군데 이상에서 강의를 하고 명강사 대우를 받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명강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본 그의 강의는 특출할 것도 없었으며 진부함 그 자체였다. 강의라는 것은 위트있는 강사가 유머를 섞으며 해야 그 맛이 제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책에서는 부족함밖에 보이지 않은건지도 모를일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정말 특별할 것 없는 자기계발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