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SE - 아웃케이스 없음
존 카니 감독, 글렌 한사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보기 전 주제곡을 무척 많이 들어서 익숙해져 있으니
영화의 반은 이미 내가 알고 있다고 해야 할까.
영화의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주제곡.
배우들이 직접 부른 그 곡들이 정말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Ireland의 쓸쓸함과 겨울이라는 배경이 더욱 두 남녀의 사랑 아닌 사랑을 애틋하고 슬프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주제곡만 들었을 때는 과연 이 곡이 영화의 어떤 장면에 들어갈까 상상하곤 했었는데,
막상 보니 이 곡들이 주제의 back ground로서 삽입된 것이 아닌
직접 배우들이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흥미로웠다.
거기에 촬영기법 또한 대부분의 영화들처럼 매끄럽고 자연스럽고 정돈된 것이 아닌, 약간은 허술한 듯 하지만 누군가 찍은 하나의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이라 결코 돈들인 것을 티내는 그런 영화들과는 다르지만, well-made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올 때 이 영화를 보고 또 보게 될 것 같다.
비오는 날 영국에서 본 이 영화.
첫 기억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할 영화와 주옥같은 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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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 2 - [할인행사]
게리 마샬 감독, 줄리 앤드류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1편을 무지 재미있게 봐서 2편은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rubbish.....
영국 오기 전에 한국에서 케이블 TV로 조금씩 야금야금 보긴 했었는데,
확실히 한 편을 제대로 보니 예상외로 최악이었다.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음.

여하튼 여전히 앤 해서웨이의 외모는 눈부셨지만,
1편과 달리 그녀가 더 이상 변신할 게 없는 최고의 프린세스로서의 외모를 보여줘서 지루했고
어설프고 허접한 러브라인 또한 지루했다.

남녀노소 볼 수 있는 어린이 영화에서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하지만,
확실히 어떤 것이든 속편은 별로다,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이 영화가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임.

그러나 영어가 쉬워서 영어 배우기에는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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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omalia with Love (Paperback)
Na'ima B. Robert / Frances Lincoln Childrens Books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Somali British로 영국에서 살아가는 소녀 이야기.
East London에서 동생 둘과 어머니와 살아가는 그녀에게 갑자기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소말리아에서 찾아오게되고,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는 행복은 잠시뿐, 이내 영국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버지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실제로도 코스모폴리탄 런던에는 영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고 착각할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민족들이 살아간다.
이들이 모국의 문화와 영국의 문화 사이에서 어떻게 자립해나가고 살아가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분명 쉬운 일임은 아닐 것이다. 잠깐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도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와중에 어디 다른 나라에서 다른 민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특히나 전쟁과 가난의 대표적 나라 중의 하나 소말리아.
아직 여기서 소말리아에서 온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지만, 책 속의 주인공과 같은 무슬림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의 종교에 대해서는 조금은 익숙해졌다. Hijab의 상징성이 그들에게는 모든 걸 버리더라도 끝까지 남아있을 수 있는 존재로서의 대단한 의미라면, 사실 외국인으로서 바라보았던 내게 무슬림은 남녀가 평등하지 못한 차별을 인정하게 만드는 아니꼬운 종교로 생각했고, 무슬림 여성은 다른 여성처럼 자유롭지 못한 불행을 타고났다고 생각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무슬림 친구들은 그들이 Hijab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당연한 듯이 여겼지만, 책 속의 주인공 Safia에게 Hijab이 남과 다른 특별함이 아닌 특이함으로 느껴지게 된 것을 보았을 때 내가 처음 무슬림 여성들을 보며 느꼈던 궁금증과 내가 만약 그들이라면 느꼈을 법한 갈등을 책을 통해 실제임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는 런던, 그 중에서도 특히나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들이 그들의 차림새와 피부색으로 유난히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이제 그들을 보면 숨겨진 슬픔과 갈등 그리고 고뇌 또한 느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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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그리핀 던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원본 제목은 The Accidental Husband.
원본과는 너무 다른 한국어 제목이 조금 우스꽝 스러운데,
사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니, 거의 모든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듯 배경은 뉴욕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겁나 좋아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사실 뉴욕의 배경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대신 인도 문화가 오묘히 결합되어 있어서(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이 인도음식점) 인도 음악과 댄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코스모폴리탄 뉴욕 답다고 해야할까. 

한 남자의 복수로 이루어지는 이 줄거리가 결국은 사랑으로 결말지어지는 뻔한 스토리지만 우마 서먼의 백만불짜리 몸매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잠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내게 깊은 인상을 줬던 제프리 딘 모건을 재발견 할 수 있었다.

그에 비해 정말 안타깝게도 콜린 퍼스는 정말 비중없이 나온다.
혹 그를 좋아해서 이 DVD를 구입한 내 친구와 같은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친구가 이 DVD를 다 보고 버린 상황과 같이 될 수 있으니 그 전에 미리 알아두시길!

NEW YORK!
뉴욕이 언제나 사랑중일 수 있는 것은,
뉴욕이 정말 사랑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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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 - 할인행사
게리 마샬 감독, 줄리 앤드류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가 나온지가 도대체 얼마나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다니.
유치할 거라고 생각하고 할 게 없어서 그냥 본 영화인데 사실 엄청 웃었다. 

앤 해서웨이를 알고 난 후 보게 되니 그녀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아주 어렸을 때의 그녀를 봐도 여전히 아름답다.
이 영화 속 그녀의 성숙미보다는 소녀같은 발랄함이 도대체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붙어있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영국영어와 미국영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Queen's English가 어떤 것인지나마 알 수 있는데, 이 영화 자체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굉장히 잘 드러내준다.

고로 격식있는(?) 영국영어의 특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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