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블로팅 파우더 팩트 - 22g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팩트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 이 제품을 쓰기 전에는 '더페이스샵' 에서 나온 팩트를 썼었는데,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선크림 기능이 되는 베이스만 바르고 팩트는 잘 바르는 편이 아니지만, 이 제품은 어떨까 싶어서 몇 번 얼굴에 발라본 결과... 역시 팩트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화장을 하고 다닌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또 화장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써 본 화장품이 많지는 않아서 이 제품이 어떻고 어떻다는 특징에 대해서는 그닥 할말은 없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팩트에 비해서 크기가 크고, 거울도 커서 그 점만은 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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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탄생 1
사라 더넌트 지음, 김소연 옮김 / 유피에이(UPA)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어쩜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감만 남긴채..... 

재미없다기 보다는 내가 이 책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관심도 없는 서양미술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의 역사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 내가 어찌 이해를 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나.... 뭐 소설이니까 잘 알지 못해도 내용만 잘 따라가면 볼 수 있지 않냐고 할 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용도 별로였다. 수녀가 된 한 여인이 죽기 전 자기의 일생에 관해 적은 형식으로 나타난 것인데, 그닥 감동적이지도.. 그렇다고 재미있지도 않아서, 심지어 이 책 두권을 읽는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니 아깝기까지 하다...

일단,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자 한다면 앞에서 언급했듯 이탈리아의 역사와 서양 미술사, 그리고 그 화가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난 그 모든 걸 잘 알지 못해서 이 두 권이 마치 세 권, 네 권이나 되는 느낌으로 꾸역꾸역 읽었지만...

번역을 잘 못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내가 재미있게 읽지를 못해서일까...

책 앞 표지의 '아마존닷컴 소설부분 1위' 라는 마크와 책 뒷 표지의 이 책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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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숄더 리프레쉬 멘솔 샴푸 - 570ml
한국P&G
평점 :
단종


딥 클린케어 하나만 쓰다가 멘솔을 쓰게 되었는데,

머리를 감을 때 따가운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어서

혹 두피에 자극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는데,

그게 '멘솔'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효과를 말하자면

딥 클린케어나 멘솔이나 효과 좋은 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똑같고 말이지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더 원한다면 멘솔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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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1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북앳북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을 읽기 전 책 제목의 '여탐정'이라는 말 때문에 흥미진진하고 또 추리소설 특유의 그 뭐랄까.. 어두움? 오싹함? 공포? (책 표지만 봐도 그런 낌새 하나 보이지 않긴 하지만..) 등등 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주인공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라모츠웨'라는 여탐정이고, 탐정 에이전시를 개업하여 의뢰인으로부터 사건을 맡아서 하나하나 해결해 주는 지극히 아주 평범한 탐정질(?)을 하지만,

독자에게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또 복잡하게 얽혀서 간혹 반전도 한번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추리적 요소가 전혀 없이 오로지 라모츠웨 혼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기발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있으니, 독자는 그냥 편안하게 눈으로 글자만 따라가면 된다고 말해주는 듯 하다. (이런 점으로 보자면 법의학자인 저자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된다.)

그렇게 따지면 도대체 이 책이 무엇을 중심으로 다룬걸까?

여러가지 요소가 짬뽕이 되어 있다보니, 뭐 하나 딱 이렇다 할 것은 없지만.. 자국을 대단히도 사랑하는 라모츠웨의 눈길로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면 휴머니즘도 가미하지 않았을까? 그녀의 어린시절, 실패한 결혼생활 등을 엿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 여탐정이 너무나도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어떤 훈훈함과 따스한 감정도 느낄 수 있고 말이다. (내가 이 책을 평할 때 이런 것들이 가장 많이 작용을 한 듯 하다.)

책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특히 '아프리카' 에 대해 나도 모르게 은근히 매혹되어 버린 것 같다. 

아프리카... 하면 굶주림, 기아, 미개함, 가난함 등... 이런 좀 뭣한 것들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물론 '세렝게티'같은 야생초원도 생각날 수 있겠지만...) 잡지나 여러 책자로 아프리카인들을 접하노라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난 것 만으로도 감사할 지경이었다. 저 사람들도 얼마나 자기네 나라가 싫을까... 어쩌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아프리카에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한 소년이 죽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뭐랄까... 아프리카라는 나라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라고 해야 할까..  라모츠웨의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나의 아프리카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꿔주었고, 더불어 부끄러움 까지도 느끼게 해주었다. (그녀에 비하면 난 애국심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이 느낌과 마치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보고 난 느낌이랄까...)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를 기억하는가? (그 때를 기억하는 분이 지금 살아계신다는 확률이 좀 희박하긴 하지만..) 강대국들에 의해 식민지가 되어버린 영토가 아프리카 뿐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 아시아도 포함되었다는걸... 물론 아시아는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노력해서 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갖추고 살아가지만, (몇몇 나라는 아직도 그러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경제성장으로 19세기 아시아와 함께 열강의 침략을 받았던 아프리카에 대해 무관심 해 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간사함 정도는 눈 녹 듯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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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7-28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었습니다. 역시 가장 민족적(한국적, 아프리카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걸작이더군요.

미미달 2005-07-28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따뜻한 추리소설이라는 말이 어울리네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거나, 그래서 좀 더 심각하게 빠져 바람을 피운다거나 , 결혼을 한 몸이라면 이혼을 한다거나 , 또 사랑하는 사람을 속인다거나 , 양다리를 걸친다거나 , 배경을 따져 이해득실을 생각해 본다던가 .. 등등

물론 누가 보아도 이런 것들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한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해오고 (혹은, 척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 톡 까놓고 생각해보자. 물론 이러한 감정들과 행동들은 인간으로서 옳지 못하고, 이기적이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눈에 콩깍지가 점점 벗겨지고 그 사람만을 바라보던 시야가 좀 더 넓어지면, 새장 속에 같힌 새가 아니라면 , 한없이 서방님만을 기다리다 돌이 된 망부석 같은 심성의 여인이 아니라면, 한번쯤 해 볼 수 있는 생각들이지 않을까?

바로 이 책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이 그런 감정들을 한번 톡 까놓고 얘기해보자고 제안해온다. 아홈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거의 다 여성의 관점으로 쓰여져 있고, 대담한 심리묘사에 단편 한편 한편을 읽고 나면 항상 혼자서만 생각해오고 또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 라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게 맞는지, 혹은 심지어 자기에게 악마가 씌어진게 아닌지 등의 회의감까지 들었던 자신이 이야기 속에 또 다른 내가 나오는 걸 보고는 놀랄것이다. 한편으로는 자기만 그러한게 아니었다는 안도감과 , 또 한편으로는 좀 더 솔직하게 자기 감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데에 대한 후회와 부끄러움 까지도...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아홉편의 단편 중 「눈이 내릴 때까지」가 가장 공감이 되었다. 중년이 다 되었지만, 결혼하지 않는 몸으로 '오바'라는 이혼남을 만날 때면 늘 새롭게 만나는 듯한 기분과 헤어질 때에는 이 헤어짐을 끝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쉬움을 두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중인격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이 낯설지 않는건 왜일까...

책 제목도 귀에 익숙하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길래 잔뜩잔뜩 기대를 하며 읽었는데, 하나하나의 단편이 마무리 없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마지막 이야기를 읽을 때 쯤에야 조금 익숙해질 수 있었고, 생각보다는 별로 였다는... 그리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이러한 이유들이 별 세개를 줄 수 있는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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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1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네요. ^^ 이거 저도 보려고 계획만 잡고 있슴다. 영화도 좋다고 하던데.

미미달 2005-07-15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요? 전 생각보다 별루던데... 히히
근데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