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한달에 한권이라도 읽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인데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금새 시들시들해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고맙다.

사실 애 키우면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기란 습관처럼 몸에 배인 거 아니고는 참 어렵다.
읽어야지...읽어야지...하면서도 보는 책이라고는 고작해야 육아서적..아니면 뭔가 성공한 엄마들의 성공수기...내지는 돈버는 방법에 관한 책...히히히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올해의 목표를 책읽는 한해로 정했었는데
마침 이렇게 같이 하게 되어서 더 좋다.

이달에 읽을 책이다.

            

 

열심히 읽고 생각하고 그러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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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2004-06-02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참 정감있는 문구네여
그럼 저두 친구 맞나여?^^;;;(책 안읽으니께 친구 아니겄당....)

밀키웨이 2004-06-0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맞죠, 당연히 ^^
그런데 로렌여사 찾는 분 많으시다는 소식 들었습니까?
사람들이 그리워합니다.
언능 모습을 보이세요 ^^

2004-06-02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밀키웨이 2004-06-0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이고..미틴다요 ㅋㅋㅋ
세상에 로렌여사도 무서버하는 게 있었시요?

뚜벅이 2004-06-0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무섭다기 보단 어째 적수인것 같아서여(저랑 너무 비슷하신 것 같아서 거울 보기가 부담스러버서여) 캬캬캬

loveryb 2004-06-05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그래도 매일 한줄이라도 읽게 되면서 저 역시 뿌듯하게 여겨집니다..
 

블로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게...너무 쉽게 자신이 노출되고
---- 나...노출기피증 환자도 아니면서 왜?
아니...사람이 때로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또하나의 이유는 너무나도 쉬운 스크랩 때문...
스크랩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
좋은 글을 자신의 공간에 가져다 놓고 싶은 것은 나에게도 있는 마음이니까.

그런데 내가 싫은 것은 2차..3차 스크랩인 것이다.
적어도 그것이 그 사람이 어딘가에서 퍼온 글이 아니라 직접 정성껏 쓴 글이었다면
그것이 누구의 글이었다는 것에 대한 배려는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같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당연한 예의가 아닐까?

마음에 드는 글을 보았다.
그런데 그것이 누군가에게서 퍼온 글이다
그렇다면 그 상태에서 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원래 있던 저자의 자리로 찾아가서 퍼가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생각이다.

가끔씩 원래의 저자가 누구였을까...하면서 찾아다닐 때가 있다.

그건 정말 재미있는 꼬리찾기 게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쟈게 씁쓸해진다.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건만 왜이리 쉽게 쉽게 우리는 무례함을 저지르면서 사는 것일까...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우리가 서로 잘났거나 못났거나 함께 이공간에서 숨쉬고 함께 즐기고 함께 자신의 한부분을 몰입하기 때문에
그걸 서로 알기 때문에 이런 작은 일에도 서로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자는 것이다.


나는 왜 늘 이런 작은 일에 마음이 쓰이는 걸까...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었다.
그런데 그곳 쥔장이 바로 이 2차 3차 스크랩으로 인해 심각하게 문을 닫을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아...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이 사람도 그렇구나...싶으니 반가우면서도
그가 쓴 글들이 얼마나 성의껏 쓴 글들인지 알고 있었기에 많이 착잡했다.

정성껏 쓴 글은 각자의 분신이 아니던가....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의 이름을.

 

 

 

 

꼬리꼬리꼬리.....

그간 저의 보잘것 없는 페이퍼를 퍼가신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그건 저의 페이퍼를 인정해주셨다는 것이기에 무지하게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에 드시면 퍼담으시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2차 스크랩에 대한 생각인 것입니다. 사실 원래의 출처 찾아서 밝혀주자는 거...진짜로 일도 아니잖아요? 조금만 더 수고하시면 되는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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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01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다지 퍼오지 않는 주의인데..^^;;
퍼오면 어디에서 퍼왔는지 제목쪽에 나오지 않나요? 2차 3차 퍼가기까지는 잘 몰라서..

밀키웨이 2004-06-0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어머님.
그러니까 처음 퍼가면 그게 제목에 나오죠.
그런데 그게 2차라는게 뭐시냐 하면 A의 서재에서 B가 퍼왔습니다.
C는 B의 서재에서 그걸 보고 마음에 들었지요.
그래서 퍼갔는데 그걸 B의 서재에서 퍼가면 C의 서재에 담긴 글에는 B에게서 퍼온 것으로 되는 겁니다.
그걸 또 D가 C에게서 퍼가면?
C의 서재에서 퍼온 것이 되니 이게 자꾸자꾸 누적되면 결국 원래 글쓴이인 A는 묻혀버리고 마는 거지요.
알라딘의 서재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삼각한 누적현상이 보여지지 않지만
네이버 블로그같은 경우에는 그게 심각한 모양이더이다.
이용자가 많다보니 그렇겠지요.
서로 같이 글을 쓰는 사람들이니 그정도 예의는 지켜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이다.

조선인 2004-06-0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꼭 꼬리를 거슬러 올라가 퍼오지요.
싸이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딸 아이의 사진이 아주 엉뚱한 사람 홈피에 스크랩되어있는 걸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바람꽃 2004-06-0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의 원천이 어디인가 죽~ 좇아가 보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저도
언제부턴가 원작자의 글로 가서 퍼와야겟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걸 모를땐 할수 없지만요.
역시 밀키님은 막연한 생각을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물만두 2004-06-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합니다. 저는 그래서 원작자를 찾아 퍼가려고 노력합니다. 퍼온 글에는 꼭 원작자에게서 퍼가시라고 꼬리 달겠습니다...

아영엄마 2004-06-0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저도 퍼올 때는 꼭 진원지를 찾아가서 퍼오도록 하겠습니다~~

박예진 2004-06-01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 저는 컴퓨터를 그리 잘하지는 못해서 좀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그 작품 하나를 힘들게 완성한 누군가를 위해서 , 그정도의 수고쯤은 감수해야겠지요.
저도 퍼올 때, 원래 출저를 밝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반딧불,, 2004-06-0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찔립니다^^*

가끔은 꼬리 찾아가다가 그냥 퍼오기도 하거든요.
그게 사실 제가 잘 아는 분이면 더하구요^^;;

starrysky 2004-06-0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을 퍼올 때는 당연히 원저자의 허락을 맡고 퍼와야 한다는 주의인데요.. 가끔 부딪히는 곤란한 상황 하나.
알라딘에서 링크를 타고타고 한 10명!쯤 거슬러서 원저자인 듯한 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그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왔다고 하면서 블로그 주소는 없이 주인 이름만 올려주셨는데 그 이름으로 검색이 안 되더라구요. 이럴 땐 참 어째야 할지 난감. 결국은 퍼오기를 포기했지만 인터넷에는 그런 식으로 출처 불명(분명히 원저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인 글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가끔 알라딘에 책 내용을 발췌 수준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올리시는 분도 있어서 당황. 직접 치신 건지 어디서 파일을 입수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책을 파는 서점'인데 딴 곳도 아니고 여기서 그런 식의 페이퍼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공짜로 책 보는 저야 좋지만요. ^^;;
 
 전출처 : panda78 > 헥토르

얼마 전, 영화 <트로이>를 봤습니다. 제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린 사람은, 아킬레스로 분한 브래드 피트도 파리스로 나온 올랜도 블룸도 아니었습니다. 그 전까지 이름도 몰랐던 헥토르 역의 에릭 바나가 가장 멋졌습니다.  헥토르야 말로 사나이 중의 사나이, 남자 중의 남자! 옵빠ㅡ 꺄악! >0<

문제의 근원은 파리스가 금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준 것이겠지요.


크레티,  파리스에게 황금사과를 건네는 헤르메스   올랜도 블룸과 약--간 닮았나요?

제우스의 명에 따라 헤르메스는 이다 산에 있는 목동 파리스에게 사과를 가져갑니다. 물론 세 명의 여신과 함께죠. 파리스는 원래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인데, 그를 임신했을 때 그의 어머니가 태몽으로 불길한 꿈을 꾸게 되고, 그로 인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다 산에 버려져 자랐고, 커서는 님프 오이노에와 살며 양을 키웠죠. (영화에선 그저 이 여자 저 여자 집적거리면서 왕궁에서 잘 살고 있었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 사과를 파리스는 과연 아테나와 헤라와 아프로디테 중 누구에게 줄 것인가. 세 여신은 각각 로비를 하죠.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헤라는 권력과 부를, 아테나는 영광과 공명을,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아시다시피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선택하지요. 어리석은 것... 쯧쯧..  


헨드리크 발렌 <파리스의 심판>

투구를 쓰고 신조 올빼미와 같이 있는 여신이 아테나,  가운데에 공작과 같이 있는 여신이 헤라, 에로스(큐피드)와 같이 있는 여신이 아프로디테지요.


다비드 <파리스와 헬레네>

    트로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여인 헬레네는, 어릴 적부터 빼어난 미모로 소문이 자자했고, 12살에 이미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에게 납치되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신랑감을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니.. ㅡ.,ㅡ  신랑감 후보들은 후에 헬레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싸울 것을 다짐하도록 동맹까지 맺지요.  이쁘면 장땡...

헬레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 돕기로 했던 동맹은 오뒤세우스의 머리에서 나온 꾀였습니다. 헬레네의 아버지 틴다레오스는 어느 한 사람의 신랑을 선택했을 때, 다른 사람들과 결투를 벌이게 될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해결해준 댓가로 오뒤세우스는 헬레네의 사촌 페넬로페를 데려갔지요. 좌우간 지혜로운 사람은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는 법이라나요. 결국 그녀의 아버지는 헬레네의 신랑감으로 메넬라오스를 선택합니다.

    메넬라오스와 백년가약을 맺은 헬레네가 잘 살고 있는데, 어느 날 파리스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보호를 받으며 스파르타로 가게 되고(영화에서는 신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파리스를 정중하게 대접했습니다. 당시 주인과 객 사이에는 결코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엄격한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리스는 이 관습을 깨뜨리고, 메넬라오스가 외조부의 장례식으로 크레타에 가 있는 동안,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 헬레네를 설득하여 함께 트로이아로 도망갔지요. 남의 부인을 탐하지 말라 하였거늘..  이 때 헬렌에게는 9살 난 어린 딸이 있었다고 하네요(영화에선 아님). 게다가 집안에 있던 보물까지 다 챙겨 갔다니, 참 대단하지요?

   이렇게해서 동맹을 맺었던 연합군이 결성이 되지요. 그녀로 인해 트로이는 십 년 동안,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게 되고 결국은 멸망하게 되지요. 신탁대로군요. 후에 파리스가 전쟁 통에 죽게 되었을 때, 그녀는 파리스의 형제인 데이포보스(영화에선 이런 사람 없었는데..)와 또 한 차례 결혼을 한답니다. TㅂT 잘 한다...

  트로이 패망 후, 전 남편 메넬라오스는 그 동안 그녀를 증오해 단칼에 베어버리려 했지만, 막상 그녀를 보자  그 동안의 분노는 사라지고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무릎을 꿇는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역시 이쁘면 다 용서되는 것인가.. ㅡ.,ㅡ  생각해 보니 그녀의 잘못도 아닌듯 했다고....(얼씨구)

  그리하여, 다시 헬레네는 메넬라오스를 따라 그리스로 향하지요. 10년간의 전쟁이 막을 내리자, 당연히 그리스군들의 원성은 대단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그 모든 것은 헤레네의 죄악 탓이었으니...  하지만 정작 그녀가 반라(왜지?벗으면 용서되나?)의 모습으로 그리스 군대를 지나가게 되자, 그리스군의 불만과 노여움은 눈 녹 듯 사라져 버렸다.  이봐이봐.. ㅡ_ㅡ;;


프랑수아 델로메 <파리스를 꾸짖는 헥토르>

    헥토르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로, 파리스의 형이죠.  헥토르는 그리스어로 <지탱하는 자>, <저항자>라는 뜻이라는군요. 그는 전쟁이 시작되면서 트로이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트로이 제일의 용사입니다.  헥토르는  아킬레우스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로, 솔직하고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고 있는 이상적인 영웅이었답니다. 집에서는 선량한 아버지이고 다정다감한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옵빠ㅡ >0<

  그는 전세가 기운다 해도 절망하지 않았으며, 유부녀인 헬레네를 납치한 파리스에게 분노(그림)했고, 헬레네를 돌려줄 것을 제안했지요. 그러나 일단 그 일로 인하여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되자, 그는 선두에 나서서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던 헬레네에게도 극진한 배려를 했다고 하니, 정말 남자다운 멋있는 사람이라고 밖에는.... 허나 결국은  아킬레우스에게 목숨을 잃고 말죠. 으흑...TㅁT


다비드<헥토르를 애도하는 안드로마케>

사랑하는 아내 안드로마케와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두고 떠나가버린 헥토르... 그러나 헥토르가 죽은 후 바로 트로이가 함락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동맹자들의 원조를 받아 항쟁을 계속했지요. 하지만 결국은 트로이의 목마로 인해 함락되고, 이로써 고대국가 가운데 가장 튼튼하게 건축된 곳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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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3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일리아드인가요 오딧세이인가요??
것도 헷갈립니다..언젯적 읽었던고ㅜ.ㅜ

헥토르...흐흐 ..결혼했기에 멋지겠지요..예전 같으면 그저 파리스가 멋지다 할 지도??ㅎㅎ

프레이야 2004-05-3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퍼갈래요. 꾸벅^^
에릭 바나는 아직 안 봤지만 이 영화 다들 재미있다고 하니 조만간 보고 싶네요.

박예진 2004-06-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트로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헥토르와 아킬레우스...파리스 이야기를 읽으니
더없이 반갑네요!!
정말 글을 술술 잘 쓰시는 것 같아요. 트로이에 대해 수다를 좀 떨자면;; 에릭 바나가 브래드 피트보다 더 연기를 잘했다고 많은 비평가들이 말하더라구요. 더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기 쉬우실 거구요!(맞죠?!) 정말 잘생긴 배우들, 프로만이 모인 영화이기에. 2600억인가?? 기억이 안나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다고 하네요. 에릭 바나는 원빈하고 똑같더라구요. 아아~~헥토르 정,말 멋있었어요. 어쨌든...이만 마칠게요!;;

sayonara 2004-06-0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헥토르'역의 에릭 바나 때문에 '트로이' 한번 더 봤죠.
정말 매력적인 배우 아닌가요?
근데 예진님. 에릭 바나가 원빈 닮았다니...
원빈팬들한테 돌맞으려고...(어쨌든 에릭 바나는 아저씨잖아요^^;)

loveryb 2004-06-0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하나로 맘이 압권이 되는군요..
허어.. 놀랍게도 그림 퍼는 솜씨도 날 감동시킵니다.. 밀키여사님..^^;;

2004-06-05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여사님...^^ 지두 퍼갑니다.
 

 




 

 

 

 

 

 


 

 



 

영화 트로이에서 헥토르 역으로 나왔다.. 이 사람 앞에서 브래드 피트도 빛을 잃고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도 휘청거렸다.. 한동안 레골라스가 그리 이쁘더만...^^;;

원래 새로운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새로운 남자를 찾으러 다니는 거이 특기인지라.....ㅎㅎㅎ (지조없음을 이리 변명해댄다...;;)

간만에 삘이 딱 옴....   조~~~타....  _JURU.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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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5-3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헐크에서 나왔었다.
사진 중에 헐크가 그려진 티를 입고 있는 것을 보라! ㅋㅋㅋ
귀엽당

starrysky 2004-05-3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TV의 "Making Movie"에 트로이 제작 과정이 나왔거든요. 원래 브래드 피트를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헥토르 역 맡으신 분이 연습도 더 열심히 하시고 인터뷰도 잘하시고, 맘에 들더라구요. ^^ 영화 보면 몸살 나는 기이한 체질의 소유자인지라 아직 영화 못 봤습니다만 꼬옥 봐야겠어요. 아, 160분의 압박이여~

책읽는나무 2004-05-31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밀키님!!
넘 귀엽네요!!
영화에 나오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시는군요!!

전 요즘은 그냥 무덤덤헌것이~~~~
예전엔 나도 벌렁벌렁 가슴이 설레곤 했었는디...ㅡ.ㅡ;;
스크린에서 웃고 있으면 나를 보고 웃는것 같고...그래서 꼭 꿈에 나오기도 하고..ㅎㅎㅎ


밀키웨이 2004-05-31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으흐흐흐
책나무님, 나무님 나이하고 제 나이하고 같은 줄 아십니까?
제 나이 되보십시요.
지나가는 총각한테서도 향기가 납니다요 ^^;;

아...우리 옆탱이 이거 보면 절대 안되는디...;;

밀키웨이 2004-05-31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트로이 영화에 대해서는 알라딘 서재들에도 감상이 빼곡하게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
결국은 본인의 눈으로 보고 어느 것을 가슴에 남기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느냐의 문제겠지만 전 에릭 바나..이노마 하나 건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으흐흐흐

loveryb 2004-05-3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아침부터 벗은 남정네 보고 혼이 빠져서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울 신랑보다 못하네요^^;;;;;

저 이리 삽니다..^^

loveryb 2004-05-3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제 보니 쥐포무진장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쪽지 보내도 콜도 안하시고 ㅠㅠ
안듣시고 싶은가 부다 ...

그냥 서먹해서 그거 드셔볼래요 했더니.. 묵묵부답이시군요..
어흑....
그래서 어제 밤에 기냥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sooninara 2004-05-3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 봤습니다..그런데..정말 헥토르가 영웅인듯...아킬레우스는 왜 그렇게 철 없고..잘난척 하는지..밥맛 없더군요..역시 남자는 결혼도 하구..부인도 있어야..철이 들어요^^

밀키웨이 2004-05-3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런 망극한 일이..
러브비님, 그런 일이 있었단 말입니까?
어제 그 시간 이후로 쭉 있었건만 쪽지가 왔다는 그 정겨운 소리는 듣지 못했답니다.
진짜예요 ^^;;;
제가 러브비님이 누군지 정말정말 알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또 쪽지가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바로 답장쓴다가 제 신조인디 어찌 그랬겠습니까?
아니옵니다.
오해시옵니다~~~~~
제발~~~~

혹시요..메모 누르셔서요, 보낸 쪽지함 한번 눌러봐주세요.
제가 봤으면 빨간 봉투가 하얗게 변해있거덩요?
정말로 무죄를 입증하고 다시 쥐포를 먹고자픈 밀키....ㅠㅠ

밀키웨이 2004-05-3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수니나라님
맞다요, 남자는 여자가 있어야 철든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저 그들의 그 넘쳐나는 양기를 꽉 잡아서 고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니깐요.

아유..헥토르 또 보고시포라....가슴이 벌렁벌렁~~

마태우스 2004-05-3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에릭 바나가 왜 멋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너무 브래드 피트만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와닿지 않는군요. 아직 영화를 못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어젠 매진이 되는 바람에 못봤지만, 이번주 쯤 보고 다시 생각해 볼께요.

물만두 2004-05-3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에릭 바나가 이사람이었군요... 흠...

panda78 2004-05-3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거 퍼가도 되요? @0@ 밀키 웨이님, 우리는 에릭 바나 팬클럽을 결성해야 한다고 봐요!
에릭 바나 짱! >ㅁ<

sooninara 2004-05-3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퍼갈려구 다시 왔어요..판다님..저도 팬클럽 껴주세요..연락처는 @@@-$$$$$

박예진 2004-06-0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정말 멋있어요ㅠㅁㅠ

sayonara 2004-06-0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헥토르'역의 에릭 바나 보려고 '트로이' 두번 본 사람입니다.
이거 저도 퍼갈께요.
 
비야, 내려라! - 꿈꾸는 나무 3
존 무스 그림, 캐런 헤스 글, 윤여림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좋은 책인데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 주로 판매부진이 원인이지만 말입니다...- 절판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일찌감치 구입을 해놓았으면 오오~~ 다행이다~~ 그러면서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미처 그러지 못했을 땐 정말 온서점을 이잡듯 뒤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절판이지만 때때로 오프에서는 가끔씩 눈에 띄기도 하거든요 ^^;;

삼성출판사의 꿈꾸는 나무 시리즈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이 시리즈는 전집으로 출시가 되었었지요. '드림동화'라는 타이틀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삼성출판사가 경영이 어려워지자 전집라인을 대교에 넘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드림동화는 대교로 넘어가지 않고 대신 단행본으로 풀리게 되었었습니다.
애초에 드림동화는 50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꿈꾸는 나무 시리즈로 나온 것은 30권입니다.

미출간된 20권 중에는 제가 참 좋아하던 책들이 있었기에 그 나머지 책들은 안나오려나...기다리고 있었건만 기다린 보람도 무색하게스리 아예  시리즈 전체가 절판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절판되기 전에 원래의 판형보다 훨씬 작아진 미니북으로 재출간되었었는데 그나마도 지금은 절판이니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리즈에 있는 그림책 중에 [공원에서 일어날 일], [난 안 잘거야]와 같은 책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인데 이렇게 놓치고 말다니 너무너무 아쉬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만 세트로 한꺼번에 팍팍 구매를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에구구...변명입지요 ^^
아직도 삼성출판사 홈페이지에서는 세트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말입니다....)

리뷰할 생각은 않고 허튼 소리만 죽 늘어놓았지요?

삼주동안 비가 오지 않아 모든 것이 생기를 잃고 바짝 말랐습니다.
거리에서 헉헉대는 고양이들
뜨겁게 달아오르는 아스팔트
축축 늘어져버린 꽃나무들
그리고 축 늘어져버린 엄마...

그렇게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가운데 조그만 여자아이 테시는 저기 머리 보랏빛 하늘 아래 회색구름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게 되고 뭔가 희망으로 온 몸을 감싸지요.

드디어 바짝 메마른 땅에 비가 내렸을 때의 그 내음...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마른 운동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좌악~~ 퍼지던 그 내음이 저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미처 우산을 챙겨오지 못해 집으로 돌아갈 때 비를 맞고 가야하건만 그순간에는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그 내음이 좋아서 코를 벌름벌름 거렸더랬습니다.
그 달착지근한 흙먼지 내음이 지금도 저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올 봄에 우리나라에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았더랬지요.
서울경기 이쪽보다 남쪽에 더 심각하게 가뭄이 들어서 온나라가 건조주의보에 휩싸이고 연이어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듣던 그 때.
어느날 드디어 비가 오던 날...
심각한 산성비였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지만 마음 같아서는 우산을 쓰지 않고 그 비를 맞고 싶었답니다.

테시네 동네에 비가 오던 날...
그날 테시와 친구들은 수영복을 입고서 거리에서 그 반가운 비를 온몸에 맞습니다.
비에 젖어 미끈거리는 팔과 다리로 흙탕물도 튀기고 춤을 추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 즐거움은 한사람씩 한사람씩 어른들에게도 번져나가서 엄마들도 함께 그 뚱뚱한 엉덩이를 같이 흔들어댑니다.

그 환호성과 즐거움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지요.

그전까지는 부옇던 마을의 집들이 이제야 푸른 빛을 되찾았답니다.

표지에 특이하게 비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마치 촛농을 흘린 것 마냥 손으로 빗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뉴베리상을 받은 작가 캐런 헤스의 글은 깔끔하기 그지 없습니다.
간결하고 사실적인 글은 지금 그 마을에, 내가 테시가 되어 함께 있는 듯한 그런 착각에 빠지게 하지요.
"수식어를 많이 넣어야만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말입니다.

그림을 그린 존 무스는 달리 출판사에서 발간한 [세가지 질문]과 [돌맹이국]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그림은 번짐이 많은 수채화그림으로 색농도가 짙지 않고 은은하여 참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어떤 그림을 보면 마치 동양화를 보는 그런 느낌도 들더군요..
(진짜로 저는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틀려도 뭐라 하지 마시길...^^;;)

더운 여름날....간절히 비를 기다리다가 때마침 비가 오는 날...
그 흙내음을 맡으며 같이 읽으면 더 생생할 거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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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2004-06-0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꾸는 나무로 출간되지 않은책중
<바람곰이 춤출때>이책 전 참 좋던데요.^^ 세종북에서 영어판 발견하고서 어찌나 기쁘던지..^^

loveryb 2004-05-3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안잘거야. 울 아이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절판 된 책들을 오프에서는 간간이 구할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아직 애들이 어리다 보니 서점구경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저번에 추천책도 인터파트 예스 24 모두 돌다가 결국 구할수 없다는 통보만 받았답니다.^^;;

어 이거 절 모르시니....
더 궁금하게 해야 겠는데요^^
주소만 알려주세요.. 맛난 쥐포 보내드릴께요~~

loveryb 2004-05-3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메모는 안보신걸로 나오더군요..
전 일부러 안보신줄 알고^^;;;;;

괜히 신경쓰게 해드려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