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3주
최근에 조금 바빠서 영화관람이 뜸했었다. 그래봤자 저번주에도 한번 갔었는데, 희한하게 일주일에 한번이상 안가면 영화관을 찾지 않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지? 그렇다고 해서 개봉한 영화 다 찾아보고 그러는건 아닌데도 말이다.ㅠ ㅠ
어쨌거나 이제 시간이 좀 생겼으니 영화 좀 보러다니자!!!
<디스 이즈 잉글랜드>
영국적인것...하면 묘하게 끌린다. 신사의 나라 어쩌고 하는 수식어때문은 아니고, 어린 시절 영국 빅토리안 고딕스타일 소설을 읽고 환상을 키우던 내가, 고딩이 되자 영국음악이 빠져버리고 내 정체성을 깨달았고, 이래저래 여러모로 영국은 내게 무한호감의 나라이다. 아름답고 예뻐서가 아니라, 묘하게 칙칙하고 울적한 느낌이 좋은가보다.
아무튼 이 영화는 아마도 시네큐브를 보내는 마지막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 한때는 즐겨찾던 영화관들이 하나둘씩 문닫고, 그중에서도 시네큐브는 깔끔한 주변환경과 나름 쾌적했던 극장이라고 생각했는데, 8월달로 시네큐브와 작별을 나누어야한다니 몹시 씁쓸하다. 내게는 좋아하는 친구들과 지금은 만나지 않는 사람들과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극장이어서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안녕, 시네큐브.ㅠ ㅠ
<퍼블릭 에너미>
하드보일드 소설은 취향에 맞지만, 하드보일드 영화는 잘 맞지 않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아마도 스릴러 소설은 좋아해도, 스릴러 영화는 잘 보게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마이클만의 영화는 고지식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했던가. 그간 마이클 만의 영화는 관심영화도 아니었고 싫은 영화도 아니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
이 영화가 이런 내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는 것은, 이 영화를 무척 기다리는 친구가 있어서인데, 뭐 극장따라가주는거야 얼마든지 할수 있으니 곧 보러가게 될것같기도 하다.
<독>
독특하게도 인디공포영화인 <독>.
얼마전 누군가가 올려놓은 포스트로 알게되었는데, 우리나라 저예산 공포영화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얼마전에 본 "불신지옥" 역시 영화치고는 저예산이긴 했지만...) 피판에서 먼저 본 사람들의 평점도 훈훈하고, 나름 재밌게 볼수 있는 영화인 듯 싶다. (괜히 거미숲은 왜 떠오르는 건지 모르겠다)
왠지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영화인데,=_=; 그래서 혼자 보러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영화들은 극장선택의 폭이 좁아서 아쉽다. 물론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가끔 어떤 영화들은 보러가려고 하면 시간이 거의 새벽에 가깝거나 아무도 안볼것같은 시간대에 영화를 배치해놓아서 볼래야 볼수가 없게 만들어놓기도 하는 것 같다.
어쨌거나 이번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