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기술



어제 잠자리에 들기 직전 케이블 TV에서 하는 야클님의 헬스클럽동지이기도 하신
"백윤식"선생이 주연을 맡은 "싸움의 기술"을 보게 되었다.

역시나 백선생님 주옥같은 명대사와 진리를 남겨주신다.



"싸움은 선빵이 중요해...대부분의 싸움은 선빵을 날린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거든.."
"싸움엔 룰이 없어..그저 이기는 것이 최고지.."
"저녀석에게 가르치는 건 싸움의 기술이야..꼭 치고받고 해야 싸우는 건가...세상사는게
다 싸움인걸..."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린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화제를 일으킨 영화는 아니였었다지만...
개봉할때 못보고 하다못해 비디오나 DVD로도 대여해서 관람하지 못하고 어제 우연히
케이블을 통해 접했다는게 전부인 영화였었다.

메피스토 과거를 돌이켜 보면...주먹질을 하면서 싸웠던 기억은 5손가락안에 꼽히는
기억이 난다. 중학교때 4번정도였었고 고등학교때 1번...대학때...지하철역에서 과후배
성추행한 타대학 놈 철로에까지 끌고 내려가 두둘겨 팬 정도..??

1번은 원펀치로 끝장을 냈고..(아쭈)
2번과 3번은 으르렁 거리다가 말리는 통에 끝을 못봤고...
4번째는 일방적으로 한방 맞고 끝났다.
(때린 놈은 학교 짱..그런데 하나도 안아퍼서 오히려 때린 놈이 무지 당황해하는 눈치였었다.)
5번째는 1대1의 싸움이 집단의 싸움이 되었고..하필 내편을 들어준 초딩중딩동창놈 배경이
대단하여 동네 깡패 다 불러와 나와 싸운놈 아주 박살을 냈었다.
6번째는 눈이 뒤집혔었다.

미천하고 별볼일없는 내 전과(?)에다가 영화에서 말하는 싸움의 기술을 접목시키고
적용시키기에는 내 싸움경력은 초짜수준이긴 하지만..그래도 백선생님 말씀은 100%
동감이 간다.

언터쳐블



배경은 알 카포네가 시카고에서 마피아 갱의 최고위에 오르고 미국내에선 금주법이 시행될
때 알 카포네의 숙적 연방경찰 엘리엇 네스와 그의 동료들의 활약을 담은 영화이다.

알 카포네의 온갖 불법적인 일과 범죄들이 활개를 치며 시카고를 누빌 때 엘리엇 네스와 그의
동료들은 범죄소탕과 알카포네의 잔당소탕에 전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알 카포네의 손길은
법조계와 함께 경찰고위층까지 두루두루 손이 뻗어 있는 관계로 번번히 무죄방면되기 일쑤...

이에 분개한 엘리엇 네스는 형법보다는 더 고압적일진 모르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는 언터쳐블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을 조직해 법으로 해결 못하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이야기
이다.

결국 알 카포네를 기소하고 여러가지 죄목으로 감방에서 썩게 하는데 성공한다.

갑자기 언터쳐블이 떠오른 이유는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절대 용서가 안되는 표절이라는 행위에
대한  알라딘 고객지원센터측 때문이다. 벌써 이번 일로 한분은 불매운동을 또다른 한분은 서재를
폐쇄하겠다고 선포해 버렸다.

 영화속의 법조계나 경찰고위층이 알 카포네의 똘마니들을 술렁술렁 풀어주는 듯한 분위기......
솜방망이 처벌과 대처를 몇줄의 글로 남기는 센터측의 표현.....

왠지...많이 비슷해 보인다...

이러다 알라딘에서 "언터쳐블"이라도 결성되면 센터측은 어찌 대처할지 그것 또한 궁금하다.

아마도 결성이 된다면 그 집단은 백선생님이 말씀하신 싸움의 기술을 완벽히 마스터한 궁극의 고수들
일텐데.....

뱀꼬리 : 포노까지 인수할 걸 보면 알라딘이 자금력이 형편없다고 생각되진 않는데....인수금액의 10%
만이라도 순수한 의도로 알라딘 서재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쓰였으면 하는게 바램이라면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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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1-0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로 심란해요.흑흑흑

물만두 2006-11-0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찝찝한 상탭니다.

moonnight 2006-11-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로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ㅜㅜ; 그나저나, 역시 메피스토님의 카리쑤마는..;; 후배성추행한 타대학놈 두들겨패신 부분에서 짝짝짝^^

건우와 연우 2006-11-0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라곤 올리지도 않고 남의 리뷰만 읽으니 민망해서 조용히 추천만 할래요...

기인 2006-11-0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언터처블! 결성 임박입니까? ㅎㅎ

뷰리풀말미잘 2006-11-0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극의 고수까지는 아니지만 언터쳐블이 결성된다면 소나 말의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Mephistopheles 2006-11-0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하다고 속삭이신 분 // 문제는..문제의 해결점을 찾은 후에 그 해결방안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냐고 하는 지속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비님 // 시간이 약이겠죠..??
물만두님 // 역시 시간이 약이겠죠..??
달밤님 // 아 그놈이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기에...눈이 뒤집혀져서 그만.....^^
건우와연우님 // 어머..뭔 그리 섭한 말씀을...??
기인님 // 전 몰라요 전 양산박 지나가는 농민 1 이라니까요...
말미잘님 // 제가 보는 말미잘님은 왠지 궁극의 고수 같아 보이십니다만...^^

페일레스 2006-11-08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니뭐니해도 <싸움의 기술> 최고의 명대사는 "너... 피똥싼다?" ㅋㅋ

Mephistopheles 2006-11-0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맞아요 그 대사도 기억나네요...피똥은 모르겠고 암튼 영화에서 개기다가
얻어터지는 놈들 몇명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