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다.
물을 마실때 보면 어김없이 들어 올려지는 새끼손가락....
하다못해 담배를 필때도 새끼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과는 다르게 동떨어져서 약간
위로 치켜 뜬 모양을 취하고 있다. 문손잡이를 잡을 때도 마친가지이고.....
술마실 때...맥주잔 소주잔 양주잔 가릴 것 없이 무조건 새끼 손가락은 올라간다.

이게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별일 아니긴 한데 문제는 마님이 한번 걸고 넘어간 적이
있었다.
` 새끼 손가락 올라가는 건 대부분 여자들이 그러는데..?? 남자는 안그런데....??
몇번 새끼 손가락 올라가는 남자를 목격하긴 했는데 대부분 게이던데...??
헉...뭐냐...그럼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나는 지금 커밍아웃을 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 것이란 말이냐...
소심한 맘에 또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별별 내용이 다 있더라....
성정체성에 괴로워 하는 청소년이 자신도 역시 새끼 손가락이 올라간다고 하소연을 하질 않나....
남자 여자 구분없이 사람마다 틀린 것일 뿐이라는 것부터...
단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이라느니..(빙고~!)
지금이야 별 신경 안쓰지만 처음 지적 당했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은 아직까지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뱀꼬리 :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봤던 맥주광고...
장동건도 새끼 손가락이 들어 올려지더라~!!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