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의 특성상 라디오를 죙일 틀어 놓고 일을 한다.
주로 그 주파수는 91.9 M모 방송국 FM이다 보니 나의 출근 후 처음 만나는 사람은
이문세씨가 되겠고 정시에 퇴근한다면 배철수씨의 목소리를 듣고 퇴근을 한다.
야근까지 하게 된다면 조정린씨와 타블로씨를 만나고 박명수씨를 만날 때쯤엔
퇴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정오 이후에는 정선희씨와 윤종신씨, 김원희씨를 만나게 되는 상황....
그런데 어제 라디오...그러니까 오후 4시에 들었던 라디오는 전시간 DJ였던 가수
윤종신씨가 김원희씨와 시작을 같이 하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추측하건데...원희씨에게 종신씨가 잡혀버린 듯 했다. 그의 방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방송에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유는 다름아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제법 있다 보니 결혼을 생각하는 만남이 되겠거니 생각되었다.
하긴 매일매일 2시부터 4시 그의 목소리를 듣는 입장이다 보니 귀가 솔깃할 수 밖에...
더군다나 그의 프로그램 중 금요일날 선남선녀의 공개적인 애인구인 코너까지 운영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미남 미녀가 참으로 많다. 그리고 이 코너를 통해 연인이
된 후 결혼...첫아이의 출산까지 간 커플도 제법 된다.) 하지만 정작 이 코너를 진행자인
윤종신씨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쏠로 였었다는 것...
그런 그가 공개적으로 애인이 생겼다는 발표와 함께 원희씨가 슬쩍 사진으로 봤을때
밝고 이쁘게 생겼다는 목격담까지... 그리고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었냐는 그녀의
집요한 질문에 테니스장~! 에서 운동을 하다가 만났다는 것...!!!!!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일반인에게 노출되지 말아야 할 자신의 능력을 혹시라도 살짝 노출
하게 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강력한 스트로크를 날릴 때 혹은
백핸드로 발리를 칠 때 찔끔 능력이 삐져 나와 옆에 있거나 아님 다른 지역의 같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고 있을 그에게 전파가 되었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2시에서 4시사이 윤종신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내야 하나.??
혹시...지금 만나시는 여자분을 처음 뵈었을 때 레이저 같은 것 못보셨나요.? 아님 레이저를
맞았을 법한 찌릿한 느낌같은 건 못느끼셨나요..??? 아님 자주 가신다는 테니스장에 말밥굽
같은 것이 코트에 찍혀 있거나 하진 않나요.??
뱀꼬리 : 라디오를 통해 연애중임을 공개한 후 윤종신씨가 부르는 그의 노래 `환생'은 분명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였다는...^^ 축하드립니다 종신씨~~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우와~♪ 내 모든게 다 달라졌어요~♪ 우우~♪
그대 만나 후로 난 새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
슈비루밥~♪ 슈비루밥~♪ 슈비루슈비루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