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지나치게 더웠던 8월달은 사실 책 잡고 있기도 귀찮을 정도로 불쾌지수가 높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찾은 것이 에라 영화나 보자~ 라는 심리적인 차선책으로 DVD를
사재기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같이 심각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피흘리는 샘 아저씨의 영화는 출시된 것은 죄다 모았고, 공포나 스릴러 위주...그나마
정서적으로 좀 고요한 영화라고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과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지중해' 정도 이며, 또하나 덧붙이자면 빌 머레이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 정도......
이러다 보니 책쪽의 리뷰는 임시 휴점상태가 되어버린 상황에 열심히 영화리뷰만 올리고
있다는......
책상 한쪽에 등돌리고 있는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게 슬슬 미안한 감정이
생긴다.
이게 다 날씨 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