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년전인가 종로서적이라는 곳이 있었다.
지금은 재정상의 문제로 결국 문을 닫고 만 대형서점이지만 그래도 옛날엔
교보와 함께 서점계의 양대산맥이 아니였나 생각되는 곳...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통에 친구들과 약속장소로 잡는 만만한
곳이 종로서적 앞이였다.버글버글하는 사람들.. 서점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인파와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입구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났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날도 친구와의 술약속으로 그곳에서 약속을 잡고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였다. 워낙에 시간관념이 없는 녀석이였다. 평균 30분을 늦는
녀석이기에 약속시간이 땡 치자마자 역시 나타나지 않은 그녀석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시간이나 죽이자고 들어간 종로서적에서 의외의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한 책 무더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원서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어쩌면 그나라에서는 부동산관련 책분류에 속하
거나 그렇고 그런 집가꾸기 실용서일지는 몰라도 비교적 싼 가격에 이런 책들을
만나게 되면 일단 사재끼고 봐야 한다.
특히 정원에 관련된 이책이 많은 애착이 간다.
실제 정원 사진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고...
이런 정원도 있는 걸 보여주고..
아울러 같이 있는 배치도..
이런 것도 있고...
그림이지만 욕심난다...
관리가 힘들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여야 하겠지만..
나도 언젠가는 책속에서처럼 근사한 정원을 꾸며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일 탐났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