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그곳에 갔습니다.
그곳에 가면 들어갈 땐 정신 번쩍 차려야 해!! 하지만 나올땐 나도 모르게
이미 비닐 봉다리가 양손에 주렁주렁...지름신이 서식하고 계시는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걸었던 것이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웹서핑 중 우연히 이놈을 보게
되었고 출시가 되었다는 소식과 자주찾아가는 단골가게에 전화를 걸어 이
놈의 존재유무를 확인하게 되었고 주저없이 그곳으로 가서 질렀습니다.



메탈기어솔리드입니다.
꽤 잘만들어진 물건 중에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이라는 장르가 영화같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했던
놈입니다. 나름대로 스토리가 탄탄한 보기드문 수작입니다.

더불어 집어온 놈입니다. 좀 웃겨볼려고 사본겁니다.
과연 이놈으로 웃길 수 있을진 두고봐야 알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예정에 있던 지출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
나 버렸습니다. 이 지름은 순전히 모님이 요즘 DVD 사재기에 큰 영향을 받
았다고 나름대로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모님 미워이~~!!)
그냥 조용히 건물을 빠져나갔으면 아무일이 없었을 것을....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안타고 엘리베이터를 타버렸으면 조용히 나왔을 것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을 지나다가 뭐에 홀렸는지 이 가게를 들어가서
질러버리게 되었습니다.


이 물건은 의외였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정식적인 방법으로 스페셜로 출시가 되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1988 토토로와 같은 해에 나와서 토토로 때문인지 그만큼의 지명도는 없지만
대단한 명작 입니다. 이 작품 하나로 오토모 가쓰히로의 팬이 되버렸습니다.


아키라를 손에 집어 들고 돌아서는 순간 눈에 띈 놈입니다.
이것역시 모님이 생각이 나서 집어들었습니다.(그 모님은 요즘 찰랑거리느라고
정신 없으신 분입니다.)
이걸로 수업료를 땜빵할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샘 페킨파..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독일인의 시선에서 보는 2차세계대전 영화는 별로 없는데 그중에 완성도가 가장
높지 않나 싶습니다.
집에 들어올 때 마님에게 안들킬려고 작은 가방에 꾸역꾸역 넣어서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안들키긴 했지만 이번달은 손가락이 안주가 될 듯 합니다.
뱀꼬리 : 그런데 왜 뿌듯할까요...아직 철이 안들었나 봅니다.

뽀나스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