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몇 컷 만화로 풀었는데 시사 하는 바가 커 따로 저장했었다.

 

 

천조국(미국)이라고 다르겠는가. 아이들이 성장해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교육과정에서 진입과 이탈의 반복 속에 사회에 진출하는 시스템은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크게 차이점을 가지겠지만.

 

유난히 무슨 무슨 맘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헬리콥터 맘, 타이거 맘, 스칸디 맘..등등)을 비춰 볼 때 연설문의 마지막 문구인 저는 두렵습니다.”의 상황을 인식조차 못할 것 같다. 대기업 면접에 엄마 손 잡고 등장했다는 웃자고 한 농담 같은 진실 속에 자율과 자립의 의미는 점점 희석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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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3-08-2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옛날 고딩들이라고 미래에 대한 확신에 차서 교문을 나섰겠습니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옛날이나 크게 달라졌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Mephistopheles 2013-08-20 16:36   좋아요 0 | URL
학교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사회는 참 많이 변한거 같기도 해요.
아이들도 많이 변했고....근데 그 아이들의 부정적인 변화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마립간 2013-08-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와 생각을 말씀드리면 제가 졸업할 당시에는 불확신을 갖고 있었으나, 제 아이가 졸업을 할 때를 생각하면 확실한 악덕을 상정하고 졸업시키게 될 것 같습니다. 불확신과 다른 불안감이 있습니다. (악덕과 맞서 싸울 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빨간약을 먹은 네오를 연상시키고요.)

Mephistopheles 2013-08-21 09:17   좋아요 0 | URL
빨간약을 삼킨 이후가 중요하겠군요...왠지 외로운 길을 걸을 것 같은 사회풍토...

마립간 2013-08-21 08:14   좋아요 0 | URL
빨간약을 먹지 않은 이에게 빨간약을 먹으라고 권해야 할까요? 위 만화의 표현대로 한다면 대기업에 적합한 영혼 없는 그러나 기능이 뛰어난 로봇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권해야 할까요?

Mephistopheles 2013-08-21 09:20   좋아요 0 | URL
딜레마죠. 영화 속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권하는 초이스는 두가지. 그것도 꽤 객관적인 자료를 브리핑한 후 자율에 의한 선택을 종용하지만 현실은 빨간약보단 파란약을 강요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어느것도 정답이 될 수 없는 사회가 문제라기 보단 정답에 다가가는 과정까지도 모순투성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보여지기도 하고요.

세실 2013-08-2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예같은 고딩시절이라는 표현이 먹먹하네요.
난 그때로 되돌아가서 열심히 공부하고픈 생각도 있는데.....(오죽 못했으면 ㅠ)
주어진 환경에서 즐겁게, 보람있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뿐.
울 고딩딸이 불쌍해 집니다.

Mephistopheles 2013-08-21 09:24   좋아요 0 | URL
불쌍하지 않게 뭔가 긍정적인 여러 갈래길을 만들어주는게 엄마 아빠 몫이 아닌가 해요. 그 길을 걷는 건 물론 스스로의 선택과 자율에 의하면 더더욱 좋겠고요.

요즘 애들은 고딩시절이 "이것 또한 지나가리"로 해결되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산너머 산이죠. 10대 중,후반부터 강요받는 경쟁을 50대까지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시대다 보니까요. 이런 스트레스 지수를 견딜 수 있을까도 미지수이기도 하고요.

마녀고양이 2013-08-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스템에 갇혀가는 우리 사회,
정체된다는 의미겠죠. 점점 옴싹달싹 못 하고 상하좌우 이동이 자유롭지 못 한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권력이나 부를 가진 분들은 알아야 할거 같습니다.

뭔가 터지기 직전같아서, 요즘은 불안합니다.
꾹꾹 눌리는 느낌이예요. ㅠ

Mephistopheles 2013-08-21 11:42   좋아요 0 | URL
우민, 획일적 시스템에 길들여진 대중이 권력과 부를 가진 이들에겐 자양 강장제 같은 존재들일 터이니, 그 분들이 이런 시스템에 변화나 혁신을 가져올리는 절대 없겠죠.

이런 무언가 불안한 시스템을 알아도 너무 잘알껍니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든 이들이 그들이니까요..^^

saint236 2013-08-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렵죠. 그렇지만 그 두려움과 싸우는 것이 인생이죠. 문제는 그 싸움을 자신이 안하고 누군가 특히 엄마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요즘의 문제가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13-08-22 09:32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문제일까요. 엄마들이 문제일까요.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흡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