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안 읽은지 한참 되는 듯.(당연히 도서구매도 두 달정도 지출 제로 단 주니어 책은 제외)
띄엄띄엄 영화는 보고 사는데 가슴을 후벼 팔 정도의 대박 영화는 도통 만나보지 못하고 있는 중...
그런 와중에 발견한 영상물...
THE PACIFIC..!!
시청은 얼마 전 장만한 군납 PSP (뻥!)로....
아마 아는 사람만큼은 제대로 각인된 HBO의 미니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기억한다면 이 영화 역시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과의 전쟁을 그린 101 공수여단의 활약상을 보여줬다면 퍼시픽은 제목 그대로 태평양 전선 일본과 대치했던 미 해병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퀼리티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단순히 오락거리 전쟁영화라고 보기에 그때 전선에 참여했던 노병들의 증언을 군데군데 끼워넣어 단지 미국만세를 부르짖기 앞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에 대해서 수시로 강조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일부 노병들과는 정 반대의 모습)
한 마디로 단단히 몰입하게 만드는 영상물을 간만에 만났다고나 할까.
튀어오르는 목탄 덩어리가 매력적인 잘 만든 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