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기생충탐정에 이어 놀라운 탐정이 등장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메탐정이다. 그는 알라딘마을을 다니면서 의뢰인의 사건을 맡아 뻬빠를 뒤져 사건을 해결하고 리뷰로 범인을 잡는 귀신같은 탐정이다. 그래서 알라딘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나면 늘 메탐정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날 메탐정에게 호적수가 등장했다. 무서운 M. 뻬빠와 리뷰를 자유자재로 바꿔 메탐정의 수사에 혼선을 주고 사건을 일으키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인물이다.
메탐정은 고민하다가 자신의 이벤트를 빌미로 M을 유인하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책 속의 책, 액자구성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놀라운 글솜씨를 보이다니 액자구성... 정말 저자에게 어울리는 구성이었다.
나는 한동안 메탐정에게 반했지만 마지막에는 M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메탐정도 놀라운 인물이지만 M에 비하면 한수 아래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스릴과 서스펜스, 놀라운 트릭과 마지막 거대한 반전까지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완벽한 추리소설이다.
아아~ 스포일러니까 다음은 읽고 싶은 분만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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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은 Manim의 약자다.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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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가가 이 책을 처음 쓴 줄 알았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이미 데뷔작이 있었다. <마당쇠 생활백서>. 이 땅의 모든 마당쇠들에게 쌀밥을 꼭꼬 씹어 먹으라는 잠언집이다. 작가는 잠언집을 쓰고 놀라운 추리소설을 썼으니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장르가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