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Heathcliff Andrew Ledger) 라는 배우가 있다.
디카프리오나 브레드 피트와 같이 겉테에서 드러나는 매력보단 영화 속에서
자신의 장점을 조용히 부각시키며 영화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였다.
여기서 "였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22일 젊은 나이에 요절해버렸기 때문이다.
결혼 파경 후 약물에 의존하는 삶을 살았다는 의혹이 집중되면서 그의 자택에서
예약된 안마사에 의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내가 알게 모르게 그의 영화를 많이도 봤다는 걸 인식할
수 있었다.
패트리어트 "늪속의 여우"가 처음이였고, 소니와 영화사와의 꿍짝으로 파문이
일어났었던 "기사 윌리엄"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으며,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에선 맷과 모니카에 눌렸던 분위기였으나, 역시 주연으로 열연을 했
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350589.jpg)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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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윌리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350591.jpg)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350592.jpg)
그리고....브로크 백 마운틴.....
비록 영화를 보진 못하고 소설만으로 그 감흥을 맛 본 "브로큰 백 마운틴"에서의
열연으로 상복과 제물복을 거머쥐었으나, 기자와 파파라치와는 날이 선 대립각을
보였기에 그닥 그의 사생활이나 가정사등은 좋게 그려지거나 하진 않았나 보다.
이런 와중 배트맨 비긴즈 2에서 그가 다른 역활도 아닌 "조커"의 역활로 캐스팅
되었다고 하여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젠 이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되버렸나
보다. (조커하면 떠오르는 잭 니콜슨과는 어떤 다른 모습과 방향을 보여줄까 기대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촬영은 끝마쳤을까? 만약 그의 촬영분이 아직 남아있다면 또 다른 비극이였던
브랜든 리의 "크로우"의 전철을 밟게 될 듯 싶다.
두살배기 딸도 있다는데...모질게 좀 살아가지...
이 예고편을 보고 그가 연기하는 "조커"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이게 마지막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