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28
-고집은 꺽되 자존심은 꺽지말라.
"물론 자기가 시장을 볼때 그 곳을 자주 이용했다는 건 알어.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물품이 그래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 하지만 그거 기억안나? 뉴스에 한참 그 사건이 올라올 때 우리는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다가 직접 봤잖아. 차가운 돌바닥에 주저앉아 자신들의 정당한 대우를 주장하던 아주머니들.. 그런 걸 직접 보기까지 했는데 난 차마 그곳에서 내 돈주고 물건 못사겠더라고.. 회장의 종교나 그 그룹의 부당한 처우와는 관계없어.. 그냥 내 어머니같은 아주머니들 안됬잖아. 그리고 자기가 나에게 입버릇처럼 말했지..남자의 고집은 꺽되 자존심은 꺽지 말라고 내가 그 마트의 불매운동을 개인적으로 벌이는 이유는 내 고집이 아니라 소신이야. 스타벅스 커피 여간해선 안마시는 이유도 그런 이유고 어쩌면 소심하지 남에게 주장하지 않고 그냥 나만 지키는 거긴 하지만 그래서 이것만큼은 내 뜻에 따라줬으면 고맙겠어.."
오래간만에 일찍 들어가 그동안 못 본 장을 보자며 예의 K뭐시기 마트에 가자고 보채는 마님에게
오늘 메피스토가 해 준 말..
간만에 마당쇠 1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