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D - Don't you see

오늘 뉴스를 통해 일본그룹 “ZARD”의 리드보컬 사카이 이즈미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뭔가가 먹먹해지는 기분...마치 내 20대 초반 시절의 노스탤지어라고 불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페이지가 북~하고 찢기는 기분......



내가 그녀의 알게 된 건 그녀의 미모보다는 목소리를 먼저 접하면서 였다. 평소 일본음악을 즐겨 듣던 친구의 이어폰을 장난삼아 뺏었을 때 흘러나왔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한... 마치 잔잔함을 내포한 파란 바다 앞에 넓게 퍼져있는 백색의 모래사장과도 같은 느낌 이였다. 그 후 친구를 졸라 테이프 몇 개를 복사해서 반복해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숨어있는 팬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물론 그 후 그녀의 아리따운 사진을 보고 더더욱 그녀의 노래에 빠져들었었다.

한동안 뜸한 그녀의 활동만큼이나 나 역시 그녀와 그녀의 음악에 조금씩 관심이 빠져나가고 있는 지금 이시기에 오래간만에 들은 소식은 그녀의 부음소식이였다니. 더군다나 자궁암을 판정받고 투병생활 중이였다니...

그녀의 노래제목처럼 더 이상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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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7-05-2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첨에 알게된게 자드 노래였는데 노래로 먼저 듣고 누구인지 확인했지요..
너무 안타까워요.. 히트곡도 많고 좋았는데...

하이드 2007-05-2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고등학교때 처음 들은 일본 노래가 자드였다는.. 베스트 음반 죽도록 들었었는데, 통 티비를 안 보니, 여기 있어도 잘 몰라요. 오늘 아침 혹시 전도연 나올까 싶어 간만에 티비 틀었는데,일본 여감독만 죽어라고 나오더군요. -

진/우맘 2007-05-2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성기 때의 이지연씨 같은 느낌이네요. 저런.....

paviana 2007-05-2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만 노래가 안 나오나요? 흑흑

춤추는인생. 2007-05-2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가수분을 여기서 처음 뵙지만. 안녕 내 청춘의 노스탤지어 라는 페이퍼제목을 보니. 마냥 끌리네요... 목소리 참 좋은데 너무 빨리 갔네요 흑.

moonnight 2007-05-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zard라는 그룹, 명성은 많이 들었는데 보컬이 이 분이었군요. 너무 일찍 가셨네요. 안타까워요.

파란여우 2007-05-2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사람이지만 편치 않은 죽음은 그가 누구던지간에 애도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5-2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 이제 40이 되었다고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작년에 낸 골든베스트가 유작이 되어버린 건가봐요..
하이드님 // 어쩔 수 없죠...그나라에선 그나라사람이 취재의 우선대상이다보니까요. 그런데 단순사고가 아니라 자살의 가능성도 수사가 되고 있다더군요..
진우맘님 // 예 비슷한 이미지이긴 하지만...제 주관적인 평가로는 이지연씨보다는 더 이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파비님 // 아마 나올껄요...?? ^^
춤추는 인생님 // 예 목소리도 미모에 버금가게 맑고 깨끗한 가수였는데 자궁암 수술까지 받고 결국 폐까지 전이되는 과정을 겪었다네요... 안타깝죠..
달밤님 // 예 국내에서는 슬램덩크와 드래곤 볼 주제가로 인기가 많았었는데..그밖에도 들을 만한 노래 참 많았는데...이젠 더 이상 신곡은 안나오겠죠..
파란여우님 // 맞아요...편안한 죽음이 있겠냐마는...저렇게 병으로 고생하면서 세상을 떠나버리는 건 본인에게나 주변사람에게나 고통이였을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