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기는 놀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친척들 만나면 쩜 100원으로 재미삼아 치는 고스톱..
그냥저냥 기본적인 룰을 가지고 유희를 즐기지만, 고스톱도 은근히 사회풍자적인 변칙 룰이
여러차례 존재해 왔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읽었던 새로운 룰을 알았기에 페이퍼로 옮겨봤다.
1. 박정희 고스톱
-1등이 지 맘대로 룰을 바꿀 수 있는 고스톱. 정권을 위해 헌법을 이리저리 뜯어 고쳤던
그때 그 시절을 직설적으로 풍자한 룰
2.전두환 고스톱
-싹쓸이 했을 때, 피를 뺏어오는 게 아니라 광이던 홍단이던 청단이던 마음대로 상대방의
패를 탐할 수 있는 참으로 무대뽀적인 룰.
3. 노태우 고스톱
-전두환 고스톱의 룰과 비슷하나..뺏어오는 양도 자기 맘대로 정할 수 있는 살벌한 룰
4. 김영삼 고스톱
-마음을 비웠다는 의미로 선이 자기패를 모두 공개하고 치는 고스톱. 하지만 선이 이기면
점수는 두배로 계산.
5. 신김영삼 고스톱
- 선이 게임에 참여할 사람을 임의로 정하는 고스톱. 기본적인 룰은 앞의 사람이 전부 게임에
참가하게 되면 마지막 4번째 꼴등이 광을 팔고 죽는 룰이 아닌 선이 자기가 맘대로 게임 참가자를
지정하는 문민독재시절을 풍자한 룰.
5. 김대중 고스톱
-고를 부른 후 다음 사람의 결과에 따라 고를 취소할 수 있는 고스톱..
정계은퇴 번복을 풍자하고 있다.
6. 김종필 고스톱
-타의에 의해 광을 팔거나 죽을 수 밖에 없는 꼴등이 돈을 주고 2등이나 3등에게 게임참가를 인도받는
룰. 부활의 화신 김종필의 정치인생을 풍자한 룰.
7. 이주일 고스톱
-패를 뒤집어서 잡고 하는 고스톱. 내패의 내용은 못보고 상대방의 패만 보고 치는 고스톱으로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읽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있고 또한 많이들 치는 룰이라고 한다..하지만 요즘 새로운 룰이 등장했다.
8. 이명박 고스톱
-게임중 선이 맘대로 룰을 바꾸는 것. 박정희 고스톱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패를 돌리고 자기 패가 맘에 안들면 광이 들어오고 쌍피가 들어올 때까지 계속 패를 돌릴 수 있는 룰
9. 박근혜 고스톱
-패를 돌리는 방안을 놓고 계속 이야기만 하다가 절대 본게임에 돌입하지 못하는 고스톱
게임 한번 못하고 해가 지면 집에 가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룰.
그냥 재미로 치는 고스톱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풍자와 비판이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뱀꼬리 : 박여사님 오늘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함...오늘의 자신이 있게 만들어 준 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파티라도 할까..?? 비공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