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마마는 오늘도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계시다.
이틀전 건축주를 만난 자리에서 즉석으로 술자리가 만들어졌고, 술장사,밥장사를
하는 건축주였기에 그 자리는 꽤나 길고 깊었다고 한다. 어제부터 숙취로 고생하는
소장마마는 점심메뉴로 어김없이 콩나물 해장국을 시킨다. 주량이 제법 쎈 소장마마
의 숙취의 요소들을 물어봤다.
" 뭘로 드셨길래 아직도 힘드십니까? "
"어...소백산맥....마셨다..."
어라....이건 또 뭔가...소백산맥....새로 나온 술 종류인가? 소주일까 막걸리일까 과실주일까?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은 잘못되었다는 듯 소장마마는 말을 이었다.
"소백산맥이란..소주에다 백세주,산사춘,맥주를 섞은 거야..."
헉...소주+맥주, 맥주+양주, 소주+맥주+양주 등등의 폭탄주와 원자폭탄 혹은 수소폭탄주는
들어봤어도 저건 또 처음 들어봤다는..거기다가 저 4가지의 주종을 섞어서 그럴듯한 이름
"소백산맥"이라는 명칭 또한 신기하고 그럴듯 하게 들렸다.
언제 한번 마셔볼까나...마셔 본 소장마마의 견해로는 한잔 마시니까 알딸딸해진다는데....
뱀꼬리 : 소백산맥으로 마태님을 꼬시면 나오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