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隋將于仲文詩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시"라는 문학장르와 담쌓고 사는.. 무미건조할지도 모를 나의 생활에서 그나마 저 시조만큼은 호쾌함을 넘어서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얼마나 자신있었으면 저런 시를 남겼을까?
아마 추측하건데 전쟁에서 져버린 "우중문"은 글빨에서도 "을지문덕"에게 박살난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 사는게 그 모양 그 꼴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뻔뻔해지고 조금은 파렴치해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과도한 자만심과 자존심은 결국 부러지고 말겠지만, 적당한 자신감은 외부로부터 닥쳐오는 시련과 압박에 어느정도 내구성을 유지해주는 든든한 갑옷같은 역활을 해주곤 하니까..
뱀꼬리 : 약해지지 말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