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담배를 물고 다니는 메피스토가 주로 피워대는 담배는...
슬림하기로 소문난 Esse 담배이다. 오다기리 죠가 주연으로 나온
"매종 드 히미코"에서 그가 즐겨 피던 담배...

보너스 영상에서 인터뷰를 하는 오다기리 죠의 발언에 의하면 자기
가 영화 속에서 계속 물고 다녔던 담배는 한국산 Esse라고 밝혔던
기억이 난다. 자신이 영화속의 동성애자를 연기하기 위해 얇고 여성
적인 담배가 필요해서 한국에서 한보루를 사왔다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난다.
동성애자이거나 여성적이않은 메피스토가 이 담배를 피는 이유는
단하나 "순해서" 이다. 그리고 주머니에 넣어도 불룩 튀어나오지 않는
슬림함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사무실 앞 부동산에 가서 원하는
담배를 찾았을 때 이 담배가 떨어졌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심정으로 더더욱 순하게 나왔다는 타르 0.5mg
이 들었다는 담배를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이 담배..
너무 뚱뚱하다..!!
기존에 피던 담배가 워낙에 얇았기에 이런 보통 사이즈 담배가 뚱뚱하다고
느껴지는 것이긴 하겠지만, 이 놈의 입술은 워낙에 간사한 법이라 그 평균
의 모양을 가진 담배를 무는 순간 입에 한가득 차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
다고나 할까...

역시 내 입술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또한 간사하기까지 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