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신의 폭이 좁아질대로 좁아지다보니..
(나는야 모범가장.. 집>사무실,사무실>집)
과거처럼 빨빨거리면서 싸돌아다니는 건 머나먼 추억으로 남겨져 있었다.

그런 내가 오늘도 역시 노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다가는 출근한다
뻥을 치고 싸돌아다니기를 시도했다. 이유는 단 하나..이번에 치룬 이벤트
선물 포장 때문에....

일단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남X터미널 옆에 위치한 국제XXXX로 향했다...
이런 댄장..너무 일찍 나와 아직 문을 안열었다. 좀 걸어보자는 의미로 대각선
방향쪽에 자리를 잡고 BCXX본사 뒤쪽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겼다...쿠엑..

그냥 겜방에서 시간이나 보내자는 의미로 옮긴 그곳은 XX장,XX호텔,XX모텔이
대부분인 블럭이였고 간혹가다...화끈, 후끈, 혹은 홀딱...이라는 단어로 시작되
면서 살색이 대부분인 여성의 사진들이 이따마하게 걸려있는 술집들이 전부인
그렇고 그런 거리였었다. 아침시간이다 보니....그 전날밤 소돔의 향연이 이루어
졌었던 그 콤콤한 흔적들만 낭자하게 거리에 넘쳐나 있는 상황이였다.

어쩌다 마주치는 쾡한 눈을 한 남자...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르면서 XX호텔에서
빠져나오는 남과여... 흔적들을 열심히 지우고 청소하는 몇몇 아저씨들....

겜방을 찾아 약간 노닥거리다 시간맞춰 다시 국제XXXX로 향했고 그곳에서 소정의
준비물들을 구입한 후 버스로 3정거장에 위치한 문구점으로 향했고......

그 문구점에서도 역시 구할려는 물품이 없기에 횡단보도만 3개를 건너 열심히
발품팔아 다른 문구점에서 소정의 물품을 구입 후 사무실에 와서 샌드위치를 뜯어
먹었다. (국제XXXX 11층에 있는 샌드위치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법 맛도
있다.)

이제 정리하고 포장하고 월요일날 배송날리면 이번 이벤트도 지대로 마감되는 것이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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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어요.
저는 쑥스러워서 이벤트 참가를 못했지만 다음달에 제가 이벤트 열면 꼭 참여해주세요.

마노아 2006-11-2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이벤트 선물일지 너무 궁금해요. 도착하면 받으신 분들이 사진 올려주실 테죠? 기다려집니다^^

클리오 2006-11-25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도대체 뭘 주실 거길래... 황금같은 놀토를 그런 식으로 보냈다니, 고맙다고 해야되나 안타깝다고 해야되나... ^^

세실 2006-11-25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두 이벤트 상품을 아직 보내지 못한지라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잇습니다.
그나저나 꼬짓말하고 다니시니 그렇게 좋으세요? 아 고자질 하고 싶다...싶다....싶다.

짱구아빠 2006-11-2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메피님께서 저의 나와바리(띠-이 x)->구역(ㅇ)에 오셨다 가셨군요.. ^^
국제 거시기 11층에는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맛있고 저렴한 식당들이 많답니다.
저희도 점심시간이면 횡단보도를 두개 건너야 하는 불편을 무릎쓰고 자주 가네요...

전호인 2006-11-2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그것이 오겠지요.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저에게 행운이 올 수있다는 것을 알려주신분이니까 더 없이 고마울 따름이랍니다

무스탕 2006-11-25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으신 분들 자랑해주세요~ ^^
(정말 심히 궁금합니다!)

paviana 2006-11-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몬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군요..

해적오리 2006-11-2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제 거시기가 어딘지 궁금해요.. 여러모로 궁금증만 키우시는 군요..

Mephistopheles 2006-11-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별말씀을요..요즘 심각한 운동부족이라서 많이 걸어다닌 걸로 보람찾고 있습니다..그런데 간만에 많이 걸었더니..발목이 시큰..^^
마노아님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별거 아닙니다..호호호
클리오님 //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라죠..기대 별로 안하셔야 합니다..^^
세실님 // 마님에게 들키면....그건 다 세실님이 고자질한거로 알꺼에요!!
짱구아빠님 // 아 그11층 꼬꼬덮밥인가가 유명하다고 하던데..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어요..^^
전호인님 // 헤헤..받아보시고 에게~~ 이게 뭐야~~ 하지마시길..ㅋㅋ
무스탕님 // 글쎄요..자랑할 건덕지도 없을 것 같은데요..^^
파비님 // 궁금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한데 말이죠..그냥 평범한 겁니다..ㅋㅋ
해적님 // 국제 거시기는 남부 거시기 옆에 있습니다..^^

해리포터7 2006-11-27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메피스토님..그 황금같은 토요일날 시간을 그런식으로 쓰셧다니요...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님의 노고에...눈물이 앞을 가릴려고 하네요..님...복받으실꺼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