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신의 폭이 좁아질대로 좁아지다보니..
(나는야 모범가장.. 집>사무실,사무실>집)
과거처럼 빨빨거리면서 싸돌아다니는 건 머나먼 추억으로 남겨져 있었다.
그런 내가 오늘도 역시 노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다가는 출근한다
뻥을 치고 싸돌아다니기를 시도했다. 이유는 단 하나..이번에 치룬 이벤트
선물 포장 때문에....
일단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남X터미널 옆에 위치한 국제XXXX로 향했다...
이런 댄장..너무 일찍 나와 아직 문을 안열었다. 좀 걸어보자는 의미로 대각선
방향쪽에 자리를 잡고 BCXX본사 뒤쪽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겼다...쿠엑..
그냥 겜방에서 시간이나 보내자는 의미로 옮긴 그곳은 XX장,XX호텔,XX모텔이
대부분인 블럭이였고 간혹가다...화끈, 후끈, 혹은 홀딱...이라는 단어로 시작되
면서 살색이 대부분인 여성의 사진들이 이따마하게 걸려있는 술집들이 전부인
그렇고 그런 거리였었다. 아침시간이다 보니....그 전날밤 소돔의 향연이 이루어
졌었던 그 콤콤한 흔적들만 낭자하게 거리에 넘쳐나 있는 상황이였다.
어쩌다 마주치는 쾡한 눈을 한 남자...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르면서 XX호텔에서
빠져나오는 남과여... 흔적들을 열심히 지우고 청소하는 몇몇 아저씨들....
겜방을 찾아 약간 노닥거리다 시간맞춰 다시 국제XXXX로 향했고 그곳에서 소정의
준비물들을 구입한 후 버스로 3정거장에 위치한 문구점으로 향했고......
그 문구점에서도 역시 구할려는 물품이 없기에 횡단보도만 3개를 건너 열심히
발품팔아 다른 문구점에서 소정의 물품을 구입 후 사무실에 와서 샌드위치를 뜯어
먹었다. (국제XXXX 11층에 있는 샌드위치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법 맛도
있다.)
이제 정리하고 포장하고 월요일날 배송날리면 이번 이벤트도 지대로 마감되는 것이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