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요일이 아빠 생신이였다.
이번 설날에 어떤일이 있었는데 그일 을 생각해서
아빠께 작년보다 현금을 더 챙겨드렸다.
원래는 외식을 생각했는데 요새 집문제도 그렇고 어수선하다보니
엄마께서 마음이 불편하시다고 싫다하셔서.
외식포함한 현금을 드렸다.
과묵하신 아빠. 표현도 아끼신다. 내색을 잘 안하시는데
정말 생각을 못하셨는지 좀 놀래셨다. "고맙다~"
한마디.
직접적으로 들은건 처음인것 같다.
꼭 물질적으로 줘서 그런느낌보단 생일이라고 자식이 해주는건 당연한 도리인데
그런거에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게 감사했다.
#2
고로쇠물을 마실기회가 있었다. 올해 2번 마셨는데.
효능이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효능이 있는지 몰라서 검색해보니
1. 일반물에 칼슘이 40배
2. 골다골증, 고혈압에 좋고
3. 임신부에게 산후 조리에 마셔주면 좋다고 한다.
4.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부모님께 딱 필요한거다.
칼슘과 관절염!
가족을 생각해서 부탁드려 고로쇠물 주문했다.
하루만에 도착했다. 다행히 동생도 어제 집에 와서 동생보고 많이 마시라고 하고.
좋은물이 마시고 건강하면 된거지.
#3.
엄마가 처음(?)으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으셨다.
예전에 한번 어디를 가셔야되서 미용실가서 드라이 한번 하시고 정식으로 자르는건 첨인것 같다.
이제껏 처음 이동네 왔을때 동네에 아시는분이 머리잘라주시는 분이 있다고 전화오면 오셔서
해주시고 그렇게 하다보니 미용실은 안가고 부모님은 그분께 파마도 하고 머리도 자르시고 했다.
그러다보니 머리스타일은 한정적이고 금액은 싸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맘에 들때도 있고
마음에 안들을때도 반반이고.
요새 물가가 오르고 비싸더라도 정식으로 미용실가서 대접받으며 자르셨음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도전하게 됐다.
파마도 많이 풀리고 요새 손질을 안하셔서 어깨에 닿을랑 말랑 많이 자라셨다.
엄마는 살짝만 다듬어달라고 하셨다.
하고나니 평소와 다른스타일이 되었다. 아래를 많이 머리숱을 치셨고 좀더 업되는 머리스타일?
예전 머리는 굳이 비유를 하자면 삼각형같은; 머리가 무거워 보이고 아래로 갈수록 부해지는;
나의 의도는 미용실에 가면 의자에 앉아있으면 머리도 잘라주고 샴푸도 해주고
샴푸해줄때 약간의 마사지가 해주시니까 시원하다.
좀 대접받고 시원한 느낌을 느끼셨음 했다. 기분전환도 되고 좋지 않는가!
맨날 집에서 머리손질을 해서
엄마가 의자 갖다놓고 나중에 머리카락 다 청소하고. 그것도 일이다 정말.
결과는 엄마는 맘에 안든다고 하셨고 너무 많이 잘랐다고
가족들은 다 지금 한 머리가 훨씬 낫다고 하는중이다.
아무래도 새로운 스타일이다보니 엄마가 어색해서 그러시는거 같기도하고.
한 5개월은 미용실 안가도 되겠다고. ㅎㅎㅎㅎ
남들의 일상생활을 본인도 평범하게 느껴봤으면 하는 내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