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갖게 됬다.
아픈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새삼 느끼며
다들 각자의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안타깝기도 하고 몇달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나가고 싶어도 합의 안되서
못나가는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있던 병원은 대부분은 교통사고로 많이 입원했다.
맹장땜에 입원한사람은 나밖에 못봤다.ㅎㅎ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계셨고
자기가 느끼지 못하면 모를것이다.
병원에 오니 새삼 이렇게 아픈사람들이 많다니..
나도 맹장 수술한날 정말 몸이 아픈게 견디기 힘들정도였다.
난 하루 그런거라 치지만 계속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면 난 약과지 뭐.
새삼 나의 몸에 소중함을 몸소 체험한 기간이었다.
그래도 회사에서 병문안 오진 않았지만
입원했다고 과일바구니를 보내줬다.
보내줘서 좋았지만 안에 토마토가 안익은 초록색 있어서 좀 그랬지만.ㅡㅡ;
하는일이 그런거라 그런거만 잘 찝어낸다.
그래도 아는사람들이 문병 와주고 올때마다 심심할까바 잡지 사오고
먹을거 사오고 맹장이라 3,4일을 못먹었다.
그때 어찌나 다 먹고싶던지. 못먹을때 옆에서 먹으면 정말 애처롭다.
맛없어도 그냥 먹어봤으면 한다. 엄마께서 딸 못먹을때 밥빼고 다른거 안드시더라.
난 괜찮으니 드시라고 하니 너 안먹는데 어케 먹냐며 싫다 하셨다. 역시 부모님이시다.
병원에 있어서 한편으론 올만에 느긋해서 좋았다.
계속 있으라면 있겠지만 아무래도 주사땜에 못 있을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항생제를 맞는데 주사를 놓는순간부터 뗄때까지 진짜 아프다.
계쏙 링게 맞고
파란통에 안에 풍성같이 생긴게 무통주사라고 저거 보험도 안된다고 한다
저걸 맞아야 아픈게 들하다.
아프기 전에 강남 교보문고에서 책 산것이다. 링게 너무 아파.ㅠ
링게를 많이 있어봤자 3~4일밖에 못 꽂는다. 다시 빼서 다른혈관찾아서 꽂아줘야 한다.
계속 엄마께서 일하시다가 나뺌에 꼬박꼬박 병원에 와주셨다. 피곤하실텐데
식사 제대로 못하시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오셨다. 저기 엄마머리보이네
내가 사진 찍는걸 아시고 잡지책을 바로 펼치셨다.
내가 입원할때 같은날 그나마 젋은 언니가 입원해서 그리 심심하진 않았다.
주위에 다 아줌마 할머니 셨는데 그나마 말동무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모습
차마 초췌한 부은 모습을 공개할수가 없었어요.^^:;;
담에 이쁜모습 보여드릴게요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아픈데 병원에 입원해서 계속 아프면 얼마나 속상한가..
이렇게 건강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 할수 있다는게 축복이다.
퇴원할땐 배가 너무 땡기고 아프더니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많이 나아졌다. 어제 드뎌 배에 붙여 있던 테이프를 뗐는데 상처가 아무래도 크게 남을것 같다.
나의 큰 부작용은 배속에 계속 열이 나고 염증이 있는지 얼굴이 머가 두드러기같은게 계속 난다.
이제 목까지 피부가 이상하다. 원래 어릴적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했는데
그게 속에서 열이 나서 그렇다고 해서 한약을 몇번 먹었다.
이번에 맹장수술한후 그 증세가 너무 심각해졌다.
이거 오래가면 다시 병원 가아 할까나.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