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아침 8시에 나왔구만 병원도 3번째 입원은 12시 넘어서..

원장선생님 2시 넘어도 안오신다. 수술중이라 신다.

사람들도 많고 정신없고 난 입원해서 그냥 누워있다.

근데 솔직히 별루 안아프다. 움직이면 아프고 가끔 정기적으로 배 아픈것만 빼고

배가 아파도 죽도록 아프지도 않는다.

나중에 2시 넘어서 원장선생님 오시고  우선 초음파랑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는

오전에 다끝낸상태. 초음파는 여자인경우 난소같은게 가끔 꼬이면 아플수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추측을 할수 있기때문에 하여튼 난 그건 아니였다.

원장선생님이 오시더니 오른쪽 아래 배를 눌러보시고 누를 때마다 뗄때가 아픈지 확인하고

왼쪽으로 옆으로 누워서 또 오른쪽 배를 누르신다.

안아프다가도 누르고 뗄땐 무지 아프다.

내가 아프다고 하니

"그럼 수술하지. 아직 수술 있으니 4시에 하자구~"

그러고 가버리셨다.

다들 자기가 자기배를 눌러도 잘 몰라요

똑바로 누워서 다른사람한테 오른쪽 아래 쪽 배 눌러달라고 하세요

누를때랑 손 뗄때랑 확연히 차이 나요 뗄때 아프면   맹장 의심해야되요

병원가서 피검사 해야하구여 맹장이면 염증이 생겼기 때문에 치수가 확 오른대요

머리도 아플수 있구여 난 머리가 무지 아팠다.

하여튼 이대로 내몸을 맡겨도 될지 의문인 병원이다.

수술실에 담담하게 들어갔는데 갑자기 긴장감이 흐른다.

수술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팔 양쪽을 묶고 다리도 묶는다.

간호사랑 남자 간호사(?) 선생님인지 하여튼

"우리 술한잔하러 갈까?"

"저 오늘 약속있어요"

"자~ 빨리 하고 갑시다~"

난 심각한데 의사선생님들한테 이것도 수술측에 끼지도 않는다고 한다.

너무 간단해서 자기들은 간단해도 난 심각하지.ㅡㅡ;;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인상을 썼나보다. 나보고 인상 피란다.

선생님이 "음악틀어줄까요?"

"우리 음악 틀어준적 없자나요~"

"틀어달라고 하면 틀어주지 아직 틀어달라는 사람이 없어서 "

그래서 난 희한하네 라고 생각하며

"최신음악도 있나요?" 라고 물었따.

"당연히 없지~" 그러네.ㅡㅡ;;

"그냥 안들을래요~" 하고 넘겼다.

마취주사인지 준비하고 링게주사고무에다가 주사를 놓기 시작했는데

2개째 놓을때 내 정신이 혼미해졌다.

수술은 다행히 금방 잘 끝났는데

수술은 한시간만에 잘 끝났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마취가 깨버렸다.

정말 욕 나올정도로 너무 힘들고 아팠다.ㅠㅠ



맨첨에 이랬던 링게주사가



수술 끝나고 나니 먼가 수도꼭지 같은게 하나 더 생겼다.

하여튼 어케 된게 그냥 수술전에 배 아픈거 보다 수술끝나고 마취풀리고 나서가

진짜 무지무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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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1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간단한 눈수술해서 입원할 필요도 없었구 바로 집에 왔었거든요. 그런데 수술실갈때 하필이면 코마가 생각나는 거 있죠. 무서워죽을뻔했어요^^:;;

날개 2005-06-1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버지도 맹장수술하셨는데 수술후에 너무너무 많이 아프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실비님 고생하셨어요..

실비 2005-06-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눈수술도 무섭다고 하던데;;; 고생하셨네요.~
날개님 아버님이 하셨군여. 수술후가 가장 아파요 진통제 놔도 소용없더라구여.ㅠ
진통제 하나 맞고 또 강력한거 하나 맞고나서야 좀 나아졌지요
올리브님 맹장인거 발견되고72시간 이내로 수술해야된대요
혹시 모르니까 병원가셔서 한번 검진해보세요

실비 2005-06-1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지금은 퇴원하고 회사 다니지요. 솔직히 더 쉬고 싶지만 일이 많아서.ㅠㅠ
아직도 배가 마니 땡겨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