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읽기 170406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주니퍼 노래
이 좁은 세상에 나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니
못다한 사랑은 잠시 가슴에 묻어둬
머지않아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내일이 오면 그 고운 눈빛도 추억으로 남을테지만
아무걱정 마 이별없는 다음 세상엔
니가 먼저 가서 기다리면 되니까
* 아이와 함께 이 노래를 들었는데, 아이가 다시 한 번 노래를 틀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내게 묻는다. 무슨 내용의 노래냐고.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었고, 남아 있는 사람도 죽는다. (자연의 공평한 면으로) 모든 생물은 죽는다.”고 말했다. 안해는 ‘문학을 쫙 뺀 설명’이라고 했다. 나는 ‘튀김닭도 기름을 쫙 뺀 것이 나름대로 맛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나의 전철을 밟는다면 우울증에 빠질 시기를 앞두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