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51202

- 받아쓰기와 맞춤법

 

아이와 함께 집에서 받아쓰기하면서 한글 맞춤법을 점검해 본다. 아이는 아빠보다 받아쓰기 점수 높다고 (대개 90~100) 신나 하지만, 나는 인정 못한다. 나는 맞춤법 규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고, 아이는 자신이 공부했던 것을 (암기로) 점검하는 것이니.

 

1) 쟁반같이 둥근 달 쟁반같이 둥근 달. ; 마침표에 관한 것. 명사로 끝날 때, 마침표를 찍는 것이 원칙이나 찍지 않는 것도 허용함.

 

2) 세종대왕 세종 대왕 ;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기도 가능.

 

3)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x) 안타까워하였습니다. (o)/일러 바쳤답니다. 일러바쳤답니다. ; 보조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한 단어라면 붙여 쓰는 것이 맞다. 고민하다가 틀린 것들. 이들은 한 단어이다.

 

4) 자주빛 (x) 자줏빛 (o) ; 사이시옷 규정은 찾아봐도 헛갈리는 것.

 

5) 댓구도 (x) 대꾸도 (o) ; 對句의 한자말에 사이시옷이 들어간 것으로 생각했으나 우리말.

 

6) 바다 속에 (x) 바닷속에 (o) ; 수식어 피수식어의 관계가 아닌 복합어. 한글 워드 맞춤법 교정에서도 잘못 나타나고 있다.

 

7) 떼굴떼굴 (x) 때굴때굴 (o), 돌맹이 (x) 돌멩이 (o) ; 지금 한국 사람은 를 구분하지 못한다. 나도 ... 예상하지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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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0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빨강`을 `빨강색`으로도 쓸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빨강`, `빨간색`으로 써야 합니다.

마립간 2015-12-03 10:34   좋아요 0 | URL
익숙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쓰지만, 한글, 한글 맞춤법은 정말 오묘합니다.^^

마녀고양이 2015-12-0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인정 못하는 이유 때문에 한바탕 웃고 갑니다. ㅋㅋ

마립간 2015-12-09 07:30   좋아요 0 | URL
저나 아이의 꿈은 ; 아이가 제 어깨 위에 올라서는 것입니다.

꿈이 그렇다고 해서 제가 무릎을 꿇어가면서 아이를 어깨 위로 올려놓을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