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51202
- 받아쓰기와 맞춤법
아이와 함께 집에서 ‘받아쓰기’하면서 한글 맞춤법을 점검해 본다. 아이는 아빠보다 받아쓰기 점수 높다고 (대개 90~100점) 신나 하지만, 나는 인정 못한다. 나는 맞춤법 규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고, 아이는 자신이 공부했던 것을 (암기로) 점검하는 것이니.
1) 쟁반같이 둥근 달 ↔ 쟁반같이 둥근 달. ; 마침표에 관한 것. 명사로 끝날 때, 마침표를 찍는 것이 원칙이나 찍지 않는 것도 허용함.
2) 세종대왕 ↔ 세종 대왕 ;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기도 가능.
3)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x) → 안타까워하였습니다. (o)/일러 바쳤답니다. → 일러바쳤답니다. ; 보조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한 단어라면 붙여 쓰는 것이 맞다. 고민하다가 틀린 것들. 이들은 한 단어이다.
4) 자주빛 (x) → 자줏빛 (o) ; 사이시옷 규정은 찾아봐도 헛갈리는 것.
5) 댓구도 (x) → 대꾸도 (o) ; 對句의 한자말에 사이시옷이 들어간 것으로 생각했으나 우리말.
6) 바다 속에 (x) → 바닷속에 (o) ; 수식어 피수식어의 관계가 아닌 복합어. 한글 워드 맞춤법 교정에서도 잘못 나타나고 있다.
7) 떼굴떼굴 (x) → 때굴때굴 (o), 돌맹이 (x) → 돌멩이 (o) ; 지금 한국 사람은 ‘ㅐ’와 ‘ㅔ’를 구분하지 못한다. 나도 ... 예상하지 못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