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309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
인도하면 초등학교 때 사회문제가 떠오른다.
문) 세계의 4대 종교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답가지 ;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유교, 힌두교. ; 그 때의 정답은 힌두교였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의 4대 종교로 묻는 것이 더 합당한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알라딘에 올렸는데, 유교가 답이라는 분도 있었고, 무엇이 답이든 최소한 힌두교가 4대 종교의 하나로 자격이 있다는 분도 있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종교의 정의와 무엇을 기준으로 ‘4대’를 고를 것인가 하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제였다. 신자信者수로만 비교하면 힌두교는 세계 3위다.
그 당시 인도는 ‘소’를 숭상하는 힌두교를 믿는 좀 웃긴 나라, 카스트caste라는 신분제도가 있는 미개한 나라, 간디라는 위인을 배출한 나라가 전부였다. 보다 긍정적인 인도의 인상을 가지게 된 것은 불교에 대해서 알아가면서다. 유래가 본질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불교는 힌두교에서 유래되었고, 불교의 가치관은 힌두교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또 다른 글에서 불교가 중국에 자연스럽게 정착한 이유를 불교와 중국 토속 신앙인 도교와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이후 나는 EBS 교양 강좌 이거룡 선생님의 강의를 시청하게 되었고 기본 인도( 철학)에 대해 나의 가치관 (또는 선입견)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청소년용 <우파니샤드>를 읽을 때 즈음에는 인도-힌두적 사고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도-힌두적 가치관은 인류의 사고의 한 부분이며 다른 지역의 사람들의 사고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사고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되었다고 판단된다. 지역-문화의 차이에 의해 어느 한쪽 면이 강조될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접했던 도교-불교의 문화를 통해 인도-힌두적 가치관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전도서 1:8)
공통점을 보자면 다른 것이 없고, 다른 것을 보자면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