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113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서평 별점 ; ★★★★ 구매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 어떤 것에 대해 (어떤 것 ∃을)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충분히 아는 것은 다르다. (이때의 ‘충분히’라는 부사는 기준이 임의적이다.) 충분히 아는 것과 (거의 모든 것 ∀을) 아는 것은 다르다.
나는 시간에 대해 어떤 것을 알게 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후였을 것이다. 그 당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개념이 있었고, 4차원이라는 용어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다. 그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해 준 것이 있는데, TV에서 방영해 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였다. 하지만 시간의 사고 확장이 된 계기는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상대성 이론에 대한 과학 도서를 읽고 나서 광속 불변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 그 다음의 사고 확장은 대학생 때, 엔트로피와 시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나서이다. 나의 사고로 일반 과학 도서를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 즉 통상적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나 스스로 가진 의문에 답을 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 우주는 빅뱅 big bang이후 공간 팽창을 하는 시간을 흐름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에 역逆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빅뱅 이후 빅크런치 big crunch 상황을 고려할 때, 이것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거스르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이 오랜 문제를 이 책에서는 답을 준다. 빅크런치도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다.
양자역학과 시간의 조합으로 생각한 시간의 의미도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양자역학에서는 시간의 역행이 실제 일어나고 미래의 사건이 과거의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양자역학과 시간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해답은 이 책이 주지를 못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시간 1차원과 공간 3차원이다. 또는 시간 1차원과 공간 12차원이다. 시간은 시공간으로 얽혀있는 공간과 같은 차원이지만 가역, 불가역의 의미로 달리 구분될 수 있다. 나는 이 가역-불가역의 의미가 시간이 2차원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인지와 동치 equivalence인지 모르겠다. 2차원 시간이 존재 가능하다면 어떤 상황을 생각할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된다. ; 나의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또 다른 오랜 의문이었던 것을 제시하고 답을 주지 않았다. ‘대충 갈기’이다. ‘대충 갈기’를 내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에서 고르면 ‘구성의 모순’이다. 왜 미시微視 세계에서는 양자 역학이 작용되고, 거시巨視 세계(나는 거시 세계보다 내가 만든 ‘human scale’이라는 용어를 좋아한다.)에서는 뉴턴 역학이 작용하며, 우주 단위 (이것에 거시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는가.)에서는 상대성 이론이 작용하는지 말이다.
엔트로피에 대한 미시 상황과 거시 상황은 매우 설득적인 설명이다. 무엇이 미시와 거시를 가르는 기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