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日記 141106

 

선입견일까? 아이의 행동이 눈에 띤다. 내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두뇌 사용 재편 시기가 3번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0대의 사춘기. 그리고 미운 7살, 사추기라 부르는 갱년기.

 

* 아이가 아빠에게는 감히? 대들지 못하는데, 엄마에게는 강샘을 부린다. 그러던 중 엄마에게

 

아이 “엄마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 엄마가 나를 낳았어, 아니면 어디에서 나를 훔쳐다가 기르고 있는 것이야?”

엄마 “내가 너를 낳았지. ...”

아이 “그러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 ...”

 

나와 안해는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생각보다 ‘사춘기’라는 것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 아이의 친구 관계도 사춘기를 연상시킨다. 내 딸아이를 포함한 여자 3명이 친소親疎 관계를 놓고 경쟁 관계를 보인다. 놀 때는 3명이 잘 논다. 그럼에도 best는 둘이 될 수 없나보다. 하늘에 해가 하나이듯. 정삼각형과 같은 상황은 확률적으로 적어 보이고, 특별히 모가 난 관계가 없는 지라 둔각 삼각형의 모양보다는 예각 삼각형 모양의 관계가 될 것 같다. 엄마들 사이에 어떤 조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에게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했다. 지금 연습을 해야 사춘기 때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 초등학교 영어 학원 교육(사교육)에 대해 말씀해 주실 분 계신가요? 예를 들어 학원의 효용성 같은 것에 대해서요. 특히 초등 5~6년, 중학 1년 자녀를 두신 분들의 의견을 기대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페크pek0501 2014-11-0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다만 제 의견으론 보고를 받는다면 좋겠는데요.
부모에게 보고를 하면서 아이는 무엇이 잘못되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될 것 같아서요.
얘기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사교육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효과를 보는 아이도 있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지라...
영어는 제일 좋은 공부 방법이 교과서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 같아요. 문법을 따지며 외우되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외운다면 문법도 회화도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이건 제 경험에 따른 것이에요.
부모가 교과서를 들고 아이에게 외워 보라고 하면 어떨까 해요.
한 쪽을 외웠다면 잊어도 됩니다.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을 테니.
그러니 부모가 테스트를 할 땐 한 쪽씩만 시키면 될 것 같아요. 반복해 읽기가 중요해요. 반복해 읽다 보면 외워지겠죠.
외우다 보면 외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영어 과목이 쉬워져요.
차를 타서도 길을 걷다가도 저절로 영어 문단이 생각나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 ^^

마립간 2014-11-06 13:46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저의 가치관에서 자율성은 다른 사람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에게도 크게 해害
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알아서 하게 놔 두는 편입니다. 말씀하신 것 중, 딸아이에게 다른 것은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부모와 잘 이야기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구체적인 조언보다 보편적인 조언을 하게 됩니다. 저도 부모와 상담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사교육 ; 저는 2개 정도의 사교육을 시킬 용의가 있고, 영어 사교육을 안 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 중 하나는 체육으로, 다른 하나는 음악, 미술 중에 하나를 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친구 엄마들은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합니다. 영어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을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알라딘 학부형께 여쭤본 것인데, 아직 `보낼 필요없습니다.` 이런 의견은 없네요.^^

세실 2014-11-0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은 제가 싫어하는 인원이랍니다.
전 넷이 좋아요.
셋이 동시에 친하기는 참 어려워요^^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죠.
나이가 들면서는 Best가 많아지던걸요.

영어학원....음^^
지금 고3인 딸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나름 즐기게 한다는 생각으로 편한 학원에 보냈고요. 별 소용이 없는듯요.
최적기는 지금인듯 합니다. 초등 고학년 무렵.....
영어는 하루 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니 스폰지처럼 꾸준히 스며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듣기도 그렇고......지금부터는 보내셔야 할듯.
집에서 단어 암기도 체크해 주시면 좋고요^^
전 학원 보낸다에 한표입니다.


마립간 2014-11-08 12:04   좋아요 0 | URL
세실 님 댓글 감사합니다.

친구가 넷이 되면 둘, 둘로 편이 갈라지는 현상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딸아이는 유치원 졸업반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죠. 초등학교 1~3학년 때 굳이 영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막 그 상황을 벗어난 초등학교 5~6년 자녀를 두신 분의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세실 님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영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