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映畵短評 141104

 

<친구 2>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 자욱하다. 마치 에테르 aether와 같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Gene과 Meme이 한 판 붙는다. <Road to Perdition>에서는 Gene의 K.O. 승勝. <친구 2>에서 무승부. (사실 중요한 부분에서 사투리 때문에 대사를 정확히 듣지 못했다. 다른 사람은 Meme의 판정승으로 판단할지도 모르겠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누가 이겼을까? (아직 못 봤다. 영화 소개를 보면, 최소한 Meme이 이긴 것 같지 않다.)

 

인터넷에서 다른 분의 영화평을 찾아보았다. <친구>와 달리 <친구 2>는 조폭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친구>, <친구 2> 모두 조폭영화 아닌가. 조폭을 미화한 점에서 두 영화 모두 나쁜 영화다. <친구>에는 명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명대사인가, 내가 보기에는 유행어 정도. 차이가 있다면 <친구>는 신선했고 (그래서 흥행했고) <친구 2>는 식상했다. (그래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친구>는 우정이라는 수평적 인간관계, <친구 2>는 부자지간이라는 수직적 관계를 다뤘다.

 

에스트로젠 estrogen에서 Gene과 Meme이 한 판 붙는다면 누가 우위에 있을까? 당연히 Gene? 딱히 무엇을 예를 들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모정母情을 다룬 작품은 Gene이 주인공이다. Meme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성서의 룻 Ruth,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생각났다.

 

뱀발 ; ‘마당으로 나온 암탉’으로 검색했더니 검색이 안 되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둘 모두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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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4-11-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2는 정말 식상하더군요.

마립간 2014-11-04 12:41   좋아요 0 | URL
감독은 친구 관계에서 부자 관계로 변주를 주었다고 생각하겠죠. 오히려 조폭 분위기 묘사를 빼고 인간 관게에 집중했다면 더 나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독이나 제작사가 전작의 성공에 기대고 싶었겠죠.

이진 2014-11-0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2 너무 별로였어요. 저는 사실 화이도 별로였죠. 저는 이런 영화들이 별로예요.

마립간 2014-11-04 12:42   좋아요 0 | URL
남성적인 것이 폭력적인 것과 동치인지, 아니면 유사한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