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아주 가끔은....그들이 이해된다.

좌파로 분류되었던, 믿을만한 어떤 사람이
어느날 돌연 우파로 분류되어야 마땅할 언설들을 쏟아낼 때...
아주 가끔은.... 그들이 이해된다.

좌파로 살아가기 위해선 희생되어야 할 숨겨진 어떤 본성들이
혹은, 외로움들에 대해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자리를 찾아간다고
그렇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로저 스크루턴"의 이야기를 빌자면...

좌파는 진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영원히 적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 체계, 좌파의 체계는 파괴의 체계이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진실하지 말 것이며
해결책은 없고, 오직 문제들만이 존재할 뿐이며
우리의 의무는 우리가 이 체제에 속지 않고 있음을 보장하는 일뿐이다.

지독한 냉소 혹은 그것이 무엇이든 "지독한" ...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진실하지 말 것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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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8-0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가끔은....그들이 이해된다. 좌파로 남은 그들의 용기를...

진/우맘 2005-08-0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건강하시죠? ^^

물만두 2005-08-0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마립간 2005-08-0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오랫만에 들러주셨네요. 진/우맘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물만두님도 더운 여름인데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서재 활동은 여전하세요. 슬픔보다는 사랑이 더 강한듯 합니다.('나도 지친다.'를 읽고 나서)

물만두 2005-08-0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 힘으로 버티네요^^

2005-08-09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