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아주 가끔은....그들이 이해된다.
좌파로 분류되었던, 믿을만한 어떤 사람이
어느날 돌연 우파로 분류되어야 마땅할 언설들을 쏟아낼 때...
아주 가끔은.... 그들이 이해된다.
좌파로 살아가기 위해선 희생되어야 할 숨겨진 어떤 본성들이
혹은, 외로움들에 대해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자리를 찾아간다고
그렇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로저 스크루턴"의 이야기를 빌자면...
좌파는 진정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영원히 적을 만들어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 체계, 좌파의 체계는 파괴의 체계이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진실하지 말 것이며
해결책은 없고, 오직 문제들만이 존재할 뿐이며
우리의 의무는 우리가 이 체제에 속지 않고 있음을 보장하는 일뿐이다.
지독한 냉소 혹은 그것이 무엇이든 "지독한" ...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진실하지 말 것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