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소음
* 지난 연말에 P선생님 댁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층간 소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P 선생님은 우리 윗층에 사는 사람은 도무지 예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는 것은 기본이고 의자 같은 것을 끌고 다니다는 것입니다. 참다못해서 부모한테 아이들에게 주의를 줄 것을 당부했는데, 당부한 그날도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P 선생님은 몇 번 이야기를 하다가 포기를 하고 지내시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윗층 사는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아이들의 사기가 꺾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라고 하시네요.
그날 B 친구에게 다른 층간 소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B 친구 이웃집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아래층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데, 할머니가 너무 소음에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윗층에 조금한 소리만 나도 할머니가 위층에 항의하러 오십니다. 처음에 할머니 윗집에 사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위를 주었답니다. 아래층에 사시는 분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니 조심하라고. 그러나 부모가 보기에 특별히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데도 계속 항의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너무 시달리다 보니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에 전에 살던 가족들도 몇 달 살지 못하고 이사를 가 버렸다고 합니다. (2년 정도 사이에 3번의 이사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