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618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서평 별점 ; ★★★☆

 장발장의 빵을 훔친 것에 대한 사회적 징계인 징역살이에 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라엘 주교의 관용, 장발장이 거부가 되는 것, 마들렌 시장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 코제트의 보호자가 되는 것, 마리우스를 구출하는 것.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참 소설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과 같은 것은 긴박감을 주는 내용.

 

* 밑줄긋기

p 48 그는 1815년 10월에 만기로 석방되었다. 유리창 한 장을 깨고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그는 1796년에 투옥되었다.

p 48 그는 감옥에 들어갈 때는 절망에 빠진 상태였으나, 나올 때는 침울해져 있었다.

p 74 이 두 사람은 벼락부자가 된 속물과 타락한 지식인으로 구성된 잡탕 계급에 속해 있었다. 말하자면 중류 계급과 하층 계급의 중간에 놓여 있어서, 얼마간의 후자의 결점과 전자의 거의 모든 악덕을 아울러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그들은 노동자의 고매한 정열이나 시민의 성실한 질서도 갖고 있지 못했다.

p 76 한쪽을 사랑하면 반드시 다른 한쪽을 미워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성질의 인간이 있다. 테나르디에의 아내는 자기 딸을은 더없이 사랑했으나, 이 때문에 남의 아이인 코제트를 미워했다.

p 95 그녀는 정말로 존경할 만한 여자였으며, 확고하고 공정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도왔다. 그러나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자비심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

p 112 자베르는 마지막 노력을 시도했다. ; 공권력은 자애로울 수 없다.

p 150 그가 베푼 선행은 불과 두서너 시간 안에 깨끗이 잊혀지고,

p 443 그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또한 태어나서 처음으로 뒷짐을 지고 걷고 있었다. ; 그는 자베르

 

 

 

 

 

 

 

 

<아이의 자존감> 서평 별점 ; ★★★

 아래 2개의 글을 읽을 것으로 가치가 있었다.

 

* 밑줄긋기

p 210 관습적으로 쓰이는 자존심은 ‘굽히지 않으려는 의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했을 때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전제로 한다./이에 비해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가치에 관심을 갖는다. 자기 존중, 자기 존경, 자기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는다거나 열등감을 갖지 않는다.

p 259 “자, 나를 따라서 힘차게 외쳐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마더쇼크> 서평 별점 ; ★★★

 결론은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 것이다’네.

 

* 밑줄긋기

p 71 모성을 100이라고 볼 때,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뇌 구조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부여되는 본능은 50 정도나 될까? 그 나머지인 각종 양육이나 살림 기술 등은 당연히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다.

p 76 모성은 경험으로 학습된다.

p 96 놀랍게도 한국 엄마와 미국 엄마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p 97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제삼자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내가 잘 하고 있느냐가 자신에 대한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자기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 과연 서양식 사고 방식이 좋은가?

p 111 "다시 해 보자"

p 128 모성의 대물림이란 무엇일까?

p 141 혜리씨의 스트레스는 생각과 감정,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불편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었다.

p 143 안정-애착성, 불안정-최소 애착증, 불안정-최대 애착증, 불안정-미해결 애착증

p 151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계속해서 그 상처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 75%의 경우 우리 몸에 면역력이 있듯 회복 탄력성이 있어서 이겨낸다고 합니다.

p 157 민하씨가 느끼는 감정안의 그 무엇, 즉 감정 뒤의 또 다른 자기감정을 심리학에서는 초감정meta-emotion이라고 한다.

p 164 모성이 부정적으로 대물림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p 170 그러니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하라

p 174 민하야 ~

p 176 나는 나를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어.

p 181 다행히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초기 단계에는 형성하지 못한 것들을 부분적으로 해결하며 살 수 있었다./하지만 거울 신경세포의 발달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때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되면 엄마 노릇이 굉장히 힘들어진다.

p 193 인지적 왜곡의 종류 ; 지나친 일반화, 양극단적 사고, 단정적으로 이름 붙이기, 선택적 여과, 지나친 자기비하, 매사 자신과 연관시키기, 지레짐작, 통제오류

p 244 보호자, 양육자, 훈육자, 격려자, 상담자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서평 별점 ;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현실에 대한 플라토닉Platonic 연서戀書였다면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은 에로틱erotic 연서다. <눈송이는 어떤 모양일까?>를 모방한 것 같은 느낌도 주는데,

 

* 밑줄긋기

p 74 ‘유전자풀에서의 유전자 생존’게임이다.

p 81 유리도 ‘흐르지만’, 그 속도가 너무나 느려 우리가 수백 년쯤 지나야 눈치챌 수 있으므로 현실에서는 사실상 고체로 취급해도 좋다.

p 84 이런 축적으로 보면,

p 87 과학자들은 ‘힘’, ‘결합’, ‘장’ 같은 표현들을 쓴다.

p 89 핵에 어떤 ‘형태’가 있다고 말해도 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형태라는 단어 자체가 고체라는 단어와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크기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p 91 이 대목은 신비로운 경이의 세계로 넘어가는 지첨인데,

p 101 겉보기 운동

p 129 이 시간은 생명이 진화하기에 충분치 않다. ; 진화를 위한 시간 상수가 존재할까 한다면 얼마일까?

p 135 놀라운 점은 당시 공룡이 멸종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포유류 선조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p 147 우리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결코 무지개에

p 165 그것은 북극점보다 더 북쪽은 어디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해가 안 된다고? 나도 안 된다.

p 169 표준촉광

p 183 교주는 추종들에게 가르친 헛소리를 스스로 믿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p 185 거짓기억증후군/p 186 수면마비

p 188 그러나 의견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과학의 위대한 미덕은

p 236 그러나 그것은 운과는 아무 상관없는 심리학이다. ; 심리학에서 운을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

p 238 우주는 마음이 없다. ; 그러나 우주에 행운이 아닌 확률적 운이 있다.

p 244 이런 ‘균형’ 문제는 사방에 널렸다.

 

 

 

 

 

 

 

 

 

<잊혀진 질문> 서평 별점 ; ★★☆

 어떤(∃) 의견으로 괜찮은 책이지만 모든(∀) 의견을 아우르는 책으로 너무 부족하다.

 

 한 두가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1) p 27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우리 나라 국민이 일제 치하에서 너무 고통스럽다.

 해결 방법으로 고통을 통해 우리 국민의 수양이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니, 긍정적인 면을 바라 보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2) 기독교(천주교)와 불교는 다름인가 틀림인가? 차동엽 신부님께 종교는 다름입니까, 틀림입니까?

 

3) 과학과 종교는 모순되지 않는 말에 나는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과학자가 종교를 배척하는 것보다 종교가 과학을 배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님의 질문에서 내가 미처 갖지 못했던 의문점이 있었나 궁금했는데, 대개의 질문은 몇 개의 질문으로 환원된다.

 

* 밑줄긋기

p 30 일단 고통은 신의 조화가 아니라 철저히 자연현상임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 기독교 지도자도 있다.

p 64 이 현실의 모순을 심판해줄 하느님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심판을 해 주었다는 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p 68 강력한 희망과 꿈으로 불안을 몰아내는 것입니다./이것이 긍정적인 착각입니다./p 69 둘째 방법은 불안을 신께 맡기는 것입니다. ; 나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니면 없다. 오히려 부정적을 착각을 많이 한다. 긍정적 착각을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 신의 의탁하는 것으로 불안이 해소되었다면 나는 종교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p 71 가슴속의 분노 ; 분노는 백해무익한가? 하다못해 생존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면이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진화의 압력이 분노의 감정을 없애는 쪽으로 작용하겠군.

p 79 중용은 냉철한 ‘지성’을 요구합니다.

p 82 우리가 의를 가지고 편가름을 하고 노선싸움을 하는 것도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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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6-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양과 서양의 차이 : 그래서 동양인들은 수치심과 죄책감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서양인들은 자아 정체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네요. 어느 편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은 좋지 않은 비교인거 같아요. 각기 장단점이 있는듯 하거든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교육받은 '~해야만 해' 라는 언어는, 커서도 자신의 목소리처럼 짓누르는 기제가 되는 것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어쩌면 저랑 만나는 분들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

레미제라블은 다섯권짜리인가, 그걸 사서 다 읽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1권에서 용서로 시작하더니, 마지막에서도 용서로 끝나더군요.

마립간님, 즐거운 한주되셔요.

마립간 2012-06-18 14:22   좋아요 0 | URL
동서양의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을 보완하면 장점이 없어지고, 장점을 강화하면 단점이 두드러지고. 저는 한국사람으로서 서양식 사고 방식이 강한 사람인데, 뭐가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서양이 합쳐진 중성적인 모습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요. (동서양의 개성이 없어지잖아요.)

도서관에서 레미제라블을 빌리러 갔더니, 5권까지 책이 있어 어느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한권으로 택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을 때는 5권짜리로 읽어보려구요. 아무래도 한권짜리와는 다른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녀고양이님 알라딘에 복귀하셔서 개인적으로 큰 기쁨입니다. 떠나셨을 때, 지음을 잃은 느낌이었어요.

반딧불,, 2012-06-1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보이는 육아서에 근질근질 평을 달고 싶을 적이 있는데 아주 잘 중심을 잡으시는 것을 보면 역시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삼년전부터는 육아서를 정말 휘리릭 한번 훑어보고 말게 되더라구요. 아이의 자존감에 나오는 두 줄은 저도 참으로 공감합니다.

마립간 2012-06-19 12:24   좋아요 0 | URL
이제는 제가 읽게 되는 육아서 내용은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만약 읽지 않는다면 양육자로서 제가 잘 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