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530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서평 별점 ; ★★★☆
내가 마이클 샌델의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나의 100책에 책에 포함시켰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 넣은 기억이 없는데... 넣지 않았다. 그 책의 별점은 4개. 좋은 책이지만 나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 이유는 베스트셀러라는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100대 책에 넣을까 고민 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하나 아래라는 느낌이다. 오히려 <모든 것의 가격>을 읽을 때는 꽤 인상적이었다.
나는 자본주의 국가/시대에 살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이 돈으로 환원되고 계산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아니다. 일정 부분은 돈이 아닌 것으로 측정되는 부분이 있다. 정의/도덕/윤리 등. 이런 것으로 표현되는 것은 다시 ‘정의란 무엇인가’의 물음으로 환원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공공성, 부패(이 책에서는 확장된 의미의 부패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미국의 회색 지대(상업적 의미와 도덕적 의미가 논란을 일으키는 곳)에 대한 서술이다. 역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민자 전철 노선인 신분당선을 타면 전동차 내부가 통째로 광고판이다. 느낌이 ... 이 책의 미국 광고 시장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것이 막바지라는 느낌도 든다. 1970대말 TBC에서 ‘퀴즈 100인에게 물읍시다.’라는 것이 방영되었는데, 그 설문 조사 중에 하나가 돈보다 중요한 것에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1위는 사랑이었고, 그 밖에 생명이 있었다. 그 항목들이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설문 조사를 해도 비슷한 항목과 순위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의/도덕/윤리에 대한 일정 부분은 이성/감정에 의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남녀 차별이나 흑인 노예 제도처럼 마땅히 바꿔야 되고 바뀌고 있는 것도 있지만.)
<남성 퇴화 보고서> 서평 별점 ; ★★☆
나는 기독교 성경에 반해 이단적인 발상idea을 갖고 있는데, 뱀에게 속아서 선악과를 먹은 것이 남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최초의 인류는 여성이었고, 그 여성의 갈비뼈로 남성을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이런 의혹을 해소하가 위해 나는 오랫동안 여성보다 남성에게 흥미를 갖고 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구입한 책이다. 별 볼일 없는 책인 것을 알고 구입했는데, 예상대로 별 볼일이 없군.
<체 게바라 평전> 서평 별점 ; ★★★★★
내가 추천하는 100대 책에 포함되어 있다. 2000년대 초에 구입했는데, 첫 발행 당시 구입할까 말까 주저하다가 막상 구입하려니 잠시 품절된 시기가 있었다. 책방 아저씨?에게 이야기해서 책이 다시 나오자마자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체 게바라에 대한 인상이 대학 시절 읽은 <닥터 노먼 베쑨>과 비슷하다. <체 게베라, 혁명의 경제학>을 읽고 다시 이 책을 읽었다.
<삼성家의 사도세자 이맹희> 서평 별점 ; ★★
술자리에 가면 삼성家의 이야기도 자주 회자된다. 그런 자리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겠는가? (어째 생각하면 책에 나온 이야기보다 진실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이 책에 표현된 이맹희씨나 이창희씨의 느낌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다르다.
이 책에 ‘적자’, ‘법통’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庶사위와 같이 불합리한 단어 아닌가?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실을 근거로 가치판단을 해도 (삼성그룹의 이미지 조작이 얼마가 있었던 간에) 이맹희씨가 실수한 것이 너무 많다. 사도세자에 대한 비유도 안 어울린다. 알라디너 별점에 속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