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日記 120409
* 숙제
유치원을 다녀본 경험이 없는 나는 유치원을 공적으로 생각해야 될지 아니면 사적으로 생각해야 될지 이성적으로 감정적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일단 판단하기 애매한 것은 알라딘에 의지하는 내 습성으로 말미암아 유치원 1년 동안 (길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이에게 숙제라는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희한한 상황을 알게 되었다. 나비 모양의 그림에 모자이크로 종이를 붙이는 것인데, 엄마가 숙제하고 아이는 숙제하는 엄마를 감독하고 있다.
* 죽음
아이가 어제 심각하게 내게 묻는다.
“왜 나이가 들면 죽어야 돼?”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3번 다시 물었으나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라고 물으니
“내가 생각한 것이야.”
나는 일단, “그것은 자연의 순환이야.”라고 대답했는데, 아이가 무엇을 물어본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