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02
26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한 적 있는가
기도는 많이 했는데, 간절한 진심이 담긴 기도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 한편 기도를 하면서도 나의 기도보다 자연의 법칙대로 일이 풀리기를 바라기도 했다.
27 간절하게 되찾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꿈속에서 본 파란 하늘 ; 사춘기가 되기 전에는 즐거운 꿈도 있고 악몽도 있었다. 사춘기 이후에는 항상 꿈은 슬프고 절박했고, 주위 환경은 디스토피아의 분위기였다. 죽기 전에 꿈속에서 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
28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
당연히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29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는가
20번 질문에서 과거와 이별하지 못했다고 했다. 어떻게 무거운 짐을 내려 놓겠는가.
30 몇 권의 일기장을 갖고 있는가
대학 입학 후 일기라는 할 수 없고 메모일기를 써 왔다. 10년전 부터 출력하지 않고 한글파일로 기록을 하고 있었다. 몇 년전 USB가 망가지면서 파일을 잃어버렸다. 다른 파일은 모두 복구하거나 다른 곳에서 찾았는데, 메모일기 파일만 복구를 못했다. 지금도 메모일기는 계속해서 쓰고 있고, 독후감에도 활용한다.
* 일기쓰는 법 ; http://blog.aladin.co.kr/maripkahn/3371947
31 자유로운 영혼을 만난 적 있는가
없다. ‘서태지’ 정도가 근접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32 가끔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는가
그렇다. 가끔 자세히 들여 보다가 가던 길을 잊어버리는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33 발아래를 보며 살고 있는가
발아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위도 보고, 옆도 보고, 뒤도 보고. 그리고 나서 가치 판단을 못해 멍하니 지내기도 한다.
34 나의 앎과 믿음은 하나인가
물론 아니다. 믿음(이상), 믿음과 현실과 차이를 앎, 그리도 따로 노는 행동
35 같이 걸을 동행이 있는가
안해.
36 단 한 명이라도 인생을 바꿔준 적 있는가
교육기관에서 근무했기에, 몇 사람이 떠오른다. (물론 나의 착각일 수 도 있다.)
37 인생을 회복시킬 리셋 버튼을 갖고 있는가
그런 인생 리셋 버튼은 없다. (갖고 계신 분 누구?)
38 물려받은 것은 무엇이고, 물려줄 것은 무엇인가
어머니로 받은 성격, 취향 등 ; 딸에게 물려 줄 것은 가치관
39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가
우리나라 사람에게 설문 조사를 했는데 ;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외국인에 대해 편견이 있다고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70~80%) 응답을 했다. 그러나 스스로 편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70~80%)이 없다고 했다.
나도 내가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지, 아니면 편견으로 대하는지 궁금하다.
40 기억할 만한 장례식에 갔는가
대학 동창이 나이 40되던 해에 암으로 사망했다. 동갑이 사망했던 것이라 느낌이 묘했다.
41 소중한 일을 먼저 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가족과 관련 것을 먼저 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가족보다 직장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42 공정여행을 떠난 적 있는가
공정여행 ; 돈이 우선시 되는 합리적인 소비가 아닌 보다 공정하고 착한 소비를 하는 책임있는 여행
이것 순환논리모순이 있는 글 아닌가? 어째든 여행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43 최고의 선물은 무엇이었는가
가족? 아니면 없다.
44 목 놓아 울어본 적 있는가
없다. 자주 울었지만, 감정을 억제하는 의지를 비집고 나온 울음이었다.
45 당신의 인생을 선택했는가
물론 아니다.
46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했는가
용서를 할 수 없는 사람도 없고 용서를 하지도 않았다. ; 옛 직장 동료에게 한 이야기다. “나는 세상의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죽여 버릴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나는 아직 살인을 한 적이 없습니다.”
47 좋아지고 있는가
좋아질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48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키우는가
교직에 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를 키우면서 아주 약간 그런 느낌.
49 거절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악惡을 거절해야겠지만 무엇이 악인지 모르겠다.
50 때로는 슬픔도 힘이 되는가
내 경우에 슬픔이 힘이 된 적은 없다.
(나머지 질문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