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227
<813의 비밀> 서평 별점 ; ★★☆
이제 느낀 것인데, 괴도 뤼팽, 홍콩 영화의 (주윤발이 분했던) 도신과 비슷한 캐릭터. 盜神과 賭神. 어렸을 때 읽었던 느낌을 살릴 수가 없다. 그 때는 장엄했는데! 추리 책방의 두 번째 추리 소설.
<풍속화, 붓과 색으로 조선을 깨우다> 서평 별점 ; ★★★
휘리릭 읽었다. 책이 EBS 방송된 것을 다시 만든 것 때문인지, 풍속화의 내용보다 그것을 추적하는 느낌이 더 살아있다. 책으로 읽기도 DVD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김홍도, 신윤복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 많이 읽었던 이야기들. 잘 모르는 풍속화가 ‘김준근’을 알게 되었으나 내 스타일은 아님.
<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서평 별점 ; ★★★★
사비성(부여)의 이야기도 되지만 백제 성왕의 이야기다. 비교적 재미가 있었지만 패망한 나라의 동정적 호감이 아닌가 의심한다.
* 밑줄긋기
p 60 “폐하 여쭙기 송구하오나, 사비 천도는 누구를 위한 것이옵니까?” 성왕은 서슴치 않고 말했다. “당연히 백성을 위한 것이지요.” 겸익 또한 망설임 없이 직언했다. “소승에게는 백성들의 원성이 들릴 뿐이옵니다. ...”/p 71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사비 천도는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p 85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 백제에는 이미 놀라운 토목기술이 준비되어 있었다./p 100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
p 119 역시 국가정책이 우선이었다./오로지 정도에 서 있는 왕권이 우선이었다./어떤 약속이나 보상을 거론하는 순간부터 왕은 귀족들과 얽히고설키게 된다.
p 142 전란과 부역에 지친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 줄 사상으로 불교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p 153 개혁과 개편
p 230 법속은 엄중하였다. 고대사회에서의 법속이란 개체보다는 공동체를 지탱하는데 그 본질을 두었기 때문이다.
<금도끼, 은도끼> 서평 별점 ; ★★★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 정직하게 살아라!
그런데 의문이 든다. 2012년 대한민국을 사는 사람에게 정직하게 살면 ‘금도끼 은도끼’와 같이 끝내 정직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회과학자가 이 사회를 연구하면 과연 이야기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나쁜 나무꾼에 이야기해 주고 싶다. ; 산신령은 쇠도끼를 빠뜨려 금도끼와 은도끼를 준 것이 아니고 정직에 대한 보상이다. 정확한 정보와 사건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만약 나쁜 나무꾼이 착한 나무꾼처럼 정직을 가장했다면 산신령님은 뭐라고 했을까?
산신령의 정직을 시험하는 방법도 이상하다. 먼저 은도끼로 유혹한 다음, 금도끼로 유혹해야 맞는 방법이 아닌가? 금도끼의 유혹을 이긴 사람이 은도끼 유혹에 넘어가나? 동화를 고려할 때, 유아심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아무리 동기가 불순하였다고 해도 나쁜 나무꾼이 빠뜨린 쇠도끼는 나쁜 나무꾼의 것이다. 돌려주지 않은 것이 타당한가?
(이 책을 선물해 주신 반딧불님 감사합니다.)
<우주는 무(無)에서 태어났다.> 서평 별점 ; ★★★★
* 밑줄긋기
p 50 허수 시간이 어느 정도 계속되었다고 생각하면 좋을지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10의 44제곱분의 1초나 10의 38제곱분의 1초 등 매우 짧은 극미의 시간이다.
p 328 4가지의 힘을 통일적으로 설명하려는 물리학자들의 이론(아직 미완성)에 따르면, 4가지 힘의 종류와 크기는 우주 초기에 우연히(확률적으로) 정해진 것 같다. ; 확률까지를 도道라 여기면 노자가 맞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인 의미로 볼 때 장자가 맞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군.
p 130 우주는 약 137억년 전에 탄생되었다고 생각된다. 탄생 직후의 우주는 겨우 10**-34cm 크기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