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구두님의 선물

 가끔 꿈을 꿉니다. 세상과 분리되어 있는 나. 자연 속에 있는 나. 죽림칠현처럼. 작은 초가에서 텃밭을 가꾸며 책도 읽고. 자연의 위대함으로 인해 저의 몸속 깊이 있는 악마성과 죄가 밖으로 나오려는 조금만 준동도 없는, 그런 곳에 사는 나.

 

 바람구두님, 고맙습니다!

 


 

 

* ‘바람 구두’이라는 이름을 듣고...


 저는 기하학적 논리적 사고를 좋아합니다. 한 가지 원인에 의해 한 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바람 : 그러나 바람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달나라에까지 우주선으로 다녀오는 세상이지만 일주일 뒤의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기류가 카오스적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인간의 통제와 예측에 구애받지 않는. 비기학적인 사고는 동양적이 사고와 일맥상통합니다. 멋과 흥이 있는!


구두 : 역시 자유가 연상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용기와 호연지기를 느낍니다.


그러나 찰나와 같은 인연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언제가 다시 만나겠지...라는 기대를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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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02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전 왜 님들게 더 좋아보이는지... 못된 만두입니다...

바람구두 2004-09-03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에도 길이 있다 - 천상병 시인의 말이죠. 저도 제 나름의 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쉽사리 잡히지 않을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