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일기 110615

* 농담
 
Benetton에 발음에 대해 저의 ‘베네똥’과 안해의 ‘베네통’의 발음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한 발음이냐는 이야기 중, 아이가 “베네똥?”, “파란 똥? 빨간 똥? ...”이라고 말하며 농담으로 말참견을 시작했습니다. 첫 농담을 했다는 것은 좌뇌와 우뇌의 첫 합작품이라는 뜻.

* 누고의 (미친?) 예능감
 역할 놀이 중

 
누고 “뱀 사세요. 뱀 사세요!”
 
마립간 “얼마예요?”
 
누고 “200원입니다”
 
마립간 “비싸지는 않네요. 좀 깎아 주실 수 있어요?”
 
누고 “네”, ‘드르륵, 드르륵’ (장남감 뱀을 책에 문지르고 있다.)
 
마립간 “너, 뭐하고 있는 거니?”
 
누고 “뱀, 깎고 있는데.”
 
마립간 “아!, 네...”

 
딸 아이의 예능감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 지혜는 정돈에서 나온다./창의는 혼돈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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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6-1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역시 결혼과 육아는 마립간님을 이렇게 변화시키는군요.ㅋㅋ
누고 정말 예뻐요!^^

마립간 2011-06-15 12:59   좋아요 0 | URL
저는 35세 이후의 삶을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관용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관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예요. 제가 기성세대 나이에 들어선데다가 창의적 사고는 부족한데, 아이는 참 예상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마녀고양이 2011-06-15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고의 미친 예능감에도 포복 절도하고 있지만,
마립간 님의 <좌뇌와 우뇌 합작품>이라는 문구에 더 포복 절도하고 있습니다.

마립간 2011-06-16 09:48   좋아요 0 | URL
꿈보다 해몽이라는 금언으로 40년을 살아와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