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님의 "아버지..."
* 어떤 분이 교육학을 전공하신 분이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셨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좋은 부모, 나쁜 부모, 좋은 자녀, 나쁜 자녀의 조합을 하면 네가지가 나오는데.
- 좋은 부모, 좋은 자녀 ; 더 말할 나위 없이 자녀들은 교육을 잘 받고 잘 성장한다. 자녀들은 성장 후 좋은 부모가 된다. (확률적으로)
- 나쁜 부모, 나쁜 자녀 ; 역시 자녀들은 좋게 성장하지 못한다. 커서도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한다. (확률적으로)
문제는 좋은 부모 밑에 나쁜 자녀와 나쁜 부모 밑에 좋은 자녀인데...
- 나쁜 부모 밑에서 좋은 자녀로 성장하여 부모가 되면 좋은 부모의 모델을 보지 못해 좋은 부모의 역활을 잘 못하기 쉽습니다. 자녀들에게 '나는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잘 자랐는데, 너희 왜 그렇게 못하니.' 하고 잘 나무랍니다.
- 좋은 부모 밑의 나쁜 자녀는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못할지 모르지만 그 자녀들이 성장해서 부모가 되면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못된 자녀들이었던 자신에게 부모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었나를 돌이켜 보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이 강의 대상이 학부모이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좋은 부모가 됩시다.'였지만. 그래도 좋은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학교 선생님도 혼자 공부해서 성적이 좋았던 분보다 어렵게 공부했던 분이 잘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야 내버려둬도 잘 하지만, 공부 잘 못하는 학생을 잘 가르쳐 공부를 잘 하게 하는 선생님이 진짜 훌륭한 선생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