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ught vs Feeling

 국회의원 선거가 잘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의 평가가 대중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을 감성 정치라고 평가합니다. 정책보다는 호소에 의존하는 선거운동이었다고 하면서.  정치는 그렇다고 치고......


 모든 면에서 이성과 감성은 대립되면서 보완되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를 비롯한 극적인 상황에서 두 명의 주인공은 이성이 중심된 사람과 감성이 중심된 사람으로 나뉘고 그 의견의  대립은 상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듭니다.


 알라딘 마을의 여러 서재에서 심리검사 (진/우맘님), 사랑체온 (하얀우유님), 자신을 알아보는 테스트 (갈대님), 별자리와 혈액형으로 보는 신기한 나의 모습, 애니어그램, MBTI 검사  (연보라빛 우주님) 등 여러 페이퍼에서 자신의 성격 및 성향 검사를 하였고 이것들의 유행은 자기의 성격의 장단점을 알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은 어떤 성격이던 간에 단점을 있음을 말합니다.


* 성경에서 선교 여행에서 마가Mark를 데리고 갈 것인가에 대해 바울Paul과 바나바Barnabas는 의견 대립을 보입니다. 바울은 함께 가는 것을 반대하고 바나바는 함께 할 것을 주장하는데 신학적으로 바울이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바나바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으며 잘, 잘못을 평가하기는 곤란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화 속의 이성적 그리고 감성적 주인공들 - 이성적이다 또는 감성적이다는 서로 상대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므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 태극기 휘날리며 - 이진석(장동건 분), 진태(원빈 분)

 

 진석은 동생을 위한 마음으로 본다면 감성적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일단 목표가 정해진 후 (자신이 훈장을 받아 동생을 제대 시키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한 후) 고향 동생으로 인민 소년 병사된 이의 죽음이나 고영만(공효진 분)의 죽음을 대수롭게 생가하지 않는 것이 감성적인 진태와 비교되지요.

 

# 실미도 - 조중사(허준호 분) 박중사(이정헌 분)

 

 박중사는 어려운 훈련을 받은 북파 공작원 훈련생에게 훈련 중 따스하게 대하여 주지만 상부로 부터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후에는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신중하게 생각한 후 결단을 내립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훈련생에 의해 선수를 당하지만) 반면 조중사는 인정상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결국 외출을 통해 훈련병과 전투에서 빠지게 됩니다.

 

# 블루 - 이태현 대위(김영호 분) 김준 대위 (신현준 분)

 

  영화 시작에서 부사관이 군기 교육대에서 퇴소한 후 복도에 침을 뱉는 장면부터 두 사람의 성격은 대조적입니다. 이대위는 침을 뱉은 부사관에게 직접 걸레질을 시키고, 김대위는 군기 교육대에서 퇴소한 직후이니 슬쩍 눈감아 주라고 말하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이대위보다는 껄렁 껄렁하게 나오는 김대위가 인간적인 매력은 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화 속의 이야기죠.

 

* 세상의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음을 알고 서로 보완되는 역할을 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써 놓고 보니 군인 영화만 예로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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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4-1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나 지나치게 <감성> 쪽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상당히 이성적(논리적, 이라는 말과 살짝 혼용)으로 뵈는 님이 존경스러워요.^^
(이런 말씀 드리면 분명히, 어, 전 별로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한데요! 하지 않으실까...^^)

stella.K 2004-04-1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가을산 2004-04-1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늘 안나타나실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