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6기 알라딘 신간 평가단 활동을 마치며 ; 인문 분야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6기 인문 분야 책 중 <인문 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은 이 책과 그 외의 책으로 구분할 정도로 기억에 남지만 좋은 책이었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3개월 동안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영단어 인문학 산책>,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한나라 이야기>
*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없음.
저는 책의 분류를 다음과 같이 합니다. 사람을 제외한 자연에 관한 책, 사람 또는 사람들에 관한 책. 앞의 분류를 자연과학도서라고 하고 뒤의 것을 (광의의) 인문 도서라고 합니다. 인문 분야의 책은 문학과 그 외의 것(협의의 인문)으로 나눕니다. 인문을 이와 같이 나누는 근거는 문학의 출판 분량도 작용하지만 은유의 기법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위 분류에 속하지 못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매뉴얼, 실용서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이런 책은 사지도 않고 읽지도 않으므로 저의 분류법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를 처음 출간할 때는 철학책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는 철학을 포함한 인문의 본질은 숨어있는 원리의 이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학도 같네요.)
얼마 전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선물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경영, 자기계발로 분류되었으나 오히려 이 책이 인문분야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1번, 2번등의 번호를 매기며 출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라 실천 사항을 적은 책도 아닙니다. 잘 보이지 않는 이면을 설명한 책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사회 경제학자라고 불리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경제는)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에게 6기 알라딘 인문 분야 도서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개를 뽑을 수가 없군요. <우리는 언제가 죽는다>는 수필 같아 문학 분야의 책 같았고, <우울의 심리학>은 실용서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는 청소년용 도서이자 대입시험을 위한 참고서 같았습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인문/자연과학 담당자님께 댓글로 부탁드렸지만 자연과학 분야 책이 거의 없는 것도 매우 아쉬운 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