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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법]의 설문
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 인간 조종법 - 부담이 가는 제목
원제 ; Petit traite de manipulation a l usage des bonnetes gens

 
개인적으로 궁리닷컴은 알라딘을 만나기 전에 가장 빈번히 방문하던 사이트였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있었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유는 제목에 있는 ‘조종’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서평이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설득의 심리학>처럼 사람들이 본의 아닌 결정할 하게 되는 상황을 활자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낚시 기법’을 읽으면서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맞아! 그 때 모질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어떤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낚시 바늘에 걸린 것을 느끼며 몸부림쳐서 빠져 나온 적도 있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거절할 것 같습니다. 저는 쉽게 조종당하지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법’이라는 제목에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중요한 철학적 논쟁 중에 하나는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인간이 범하는 큰 착각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 파킨슨병에 걸려 몸이 둔해지고 손을 떠는 것, 나이가 들면 완고해지고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것 등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에서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들의 표출일 뿐이다.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발췌 p.216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느끼지만 유전자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남자의 결정 성향과 여성의 결정 성향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민족성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유전이라는 선천적인 것과 문화라는 후천적인 것이 합쳐져 있을 것입니다.) 교육 및 자란 가정환경 등 여러 요소가 관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유전자에 의해 조정당하고 문화에 의해 조종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상황에 의해 조정당합니다. 낚시 바늘에 걸린 것과 같은 상황. 사실 우리들이 말하는 자유는 ‘자유로운 느낌’에 가깝습니다. 저자도 철학적 논쟁을 피하려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개신교를 포함하여 영혼을 믿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에 조정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이 책의 의의는 방어적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결정, 후회하는 결정을 피할 수 있게 사전 지식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공격적 입장에서 본다면 만약 영업사원이 판매를 하거나 아니면 많은 사람이 회피하는 공익사업에 여러 사람을 참여시키려 할 때 유용하겠지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애니어그램도 처음에는 종교집단(이슬람교 계통)의 비밀지식이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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