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물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픈 이유는?
물이 들어가면 코가 찡해질 뿐 아니라 눈도 찡해지면서 눈물이 난다. 이는 코와 눈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감각신경과 자율신경도 눈과 콧속에 공통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코에 물이 들어가면 코와 눈에 분포한 신경들이 같이 자극을 받아 대뇌로 전달되면서 뇌에 통증을 일으킨다.

 

*****

코에 물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팠던가????

귀가 멍멍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팠던가???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부부가 닮는다는 말은 과학적인가? [제 498 호/2006-09-15]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말한다. 이 말은 상당히 비과학적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DNA가 섞여 가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오랜 시간 본다 하여 얼굴 형태가 변하는 것도 아닐테니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부부는 누구라도 사진만 보고도 부부임을 짝지을 수 있다. 심지어 약혼자나 결혼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부부 역시 가려낼 수 있다. 그만큼 부부는 닮았다는 얘기다.

최근 영국의 리버풀대 연구진은 ‘부부가 오래 살면 살수록 닮아간다’는 비과학적 사실을 과학적 사실로 밝혀냈다. 얼마나 자주 웃느냐 찡그리느냐에 따라 특정 얼굴 근육과 주름이 당기고 펴지면서 결정되는데, 오래 살수록 부부의 감정 표현이 비슷해지면서 근육과 주름의 움직임이 같아져 얼굴 표정이나 인상이 닮아간다는 것이다. 즉 결혼생활을 하면서 부부가 서로 웃고 즐긴다면 둘 다 좋은 인상을 갖게 되고, 서로 싸우거나 인상을 많이 쓰면 결국 주름이 많이 느는 얼굴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부부가 닮았다는 것은 가치관이나 성격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스타일이나 외모, 식성이 닮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성격이 닮아가다 보면 서로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같은 가치관을 갖게 되고, 같은 걱정과 같은 즐거움을 공유하다 보니 같이 웃게 되고, 따라서 서로서로 풍기는 인상이나 행동이 비슷해지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부부가 길게는 몇십년을 함께 살면서 전혀 닮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부부는 병도 닮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한 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사는 부부는 같은 식성을 갖게 되고, 같은 운동습관에 음주․흡연처럼 나쁜 생활습관도 닮아가기 때문에 병도 유사한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 비만 등의 질병을 조사한 결과 부부는 비슷한 병을 함께 앓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과학자들은 “부부는 닮아진 것이 아니라 원래 닮아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부부는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자신과 닮은 이성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자신과 닮은 사람을 더 신뢰하며, 자신과 닮은 이성을 배우자로 선택하여 결혼한다고 한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충돌이 적고 원만한 사이가 유지되며, 아이를 기르는 데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일반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했던 어린 시절에 본 부모의 모습을 닮은 이성에게 서로 끌린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가장 유사한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모의 얼굴을 연상하기 때문이며, 내면적인 성격이나 가치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외모가 반드시 포함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부모를 닮은, 즉 자신과 유전자가 비슷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근연교배가 특정 환경에 잘 적응한 유전자들을 더욱 잘 보존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유전적 특성이 비슷한 부부일수록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성격이나 체형이 비슷한 커플일수록 유전적으로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성격과 체형이 비슷한 부부일수록 행복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럼 애초부터 나와 닮은 사람을 배우자로 찾아나서야 할까. 과학은 이렇다, 저렇다고 하나의 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특히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해 주고 배려하는 사람에게 이끌린다는 점이다. 얼굴이 하나도 닮지 않았어도, 체취가 딴 판이라 하더라도 상대에게 진심으로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면, 상대는 나를 자신과 닮은 사람으로 여기게 될 것이 분명하다.

부부는 3주 서로 연구하고, 3달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고 견딘다고 한다.
‘다름’으로 만나 ‘같음’으로 사는 게 부부다. 부부가 서로를 닮으려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서로에게 바치는 최상의 배려이자 이해다. 좋은 부부는 그래서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글 / 윤하정 anchoryoon@naver.com
바야흐로 공연의 계절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왠지 모르게 멜랑꼴리(melancholy)하고 센티멘탈(sentimental)한 마음에 환상의 세레나데를 퍼부을 굵직굵직한 가수들의 콘서트가 잇따르고 있다. 그 시작은 ‘라이브의 귀재’이면서 가히 ‘우리나라 공연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승환이 문을 열었다. 돈 내고도 보기 어렵다(표를 구하기 힘들어..)는 이승환 콘서트에는 과연 무엇이 있는 것일까?

환장남녀

이승환 콘서트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
또 볼 거냐.. 지금 옆 사람 또 볼일 없으니 맘껏 즐기자!
나 몰라라.. 나만 즐거우면 되는 거 아냐?!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 환장한다고 해서 세상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이승환이 장려하는 ‘공연에 임하는 팬들의 자세’다. 실제로 영화 값의 10배 이상을 주고 보는 콘서트임에도 분위기가 낯설어, 주위 사람 의식하느라, 남자니까, 제대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신나게 박수도 못치고, 두 팔 벌려 소리 한 번 시원하게 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승환 콘서트에는 오랜 세월 위와 같은 지침에 세뇌당한 무수한 환장남녀들이 있다. 진짜 옆 사람 또 볼 거냐? 비싼 돈 내고 왔으니 ‘나 몰라라’ ‘환장’해보자!

기발한 아이디어 + 수많은 볼거리

‘환장’을 그냥 할 수는 없다. 그만한 무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는 자칭 ‘액션.율동’가수인 그가 올곧게 음악만 하겠다며 우주복을 벗어던진 공연이다. 따라서 평소 난무하는 물쇼와 불쇼가 배제되고 음악을 보다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됐다.

일단 라이브 무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special version들을 보자. 그야말로 뛰고 또 뛰는 ‘붉은낙타’를 비롯해 탭 댄스가 가미된 ‘왜’, 마임으로 성찰의 분위기를 높이는 ‘내가 바라는 나’. 그리고 이 노래! 한때 ‘천일동안’과 ‘변해가는 그대’의 라이브 버전이 팬들의 가슴팍을 저몄다면, 최근에는 울부짖는 창하는 소리에 묻어나는 ‘당부’가 그야말로 단장의 슬픔이 되어 눈물을 똑똑 흘리게 만든다. 노래가 이다지 슬퍼도 된단 말인가..?!

창자가 끊어질 듯 애절하게 노래하는 이승환

이벤트도 새롭다. 모든 공연에서 진행되는 사랑고백 이벤트는 이제 지겹다. 어쩌면 가수들은 공연 때마다 새로운 이벤트를 구상하느라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시 공연의 선두주자 이승환은 다르다. 공연장에 들어설 때 각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는데, ‘세 가지 소원’이 흐를 때 이승환이 전화를 거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이크를 떼고, 전화기에만 대고 노래를 불렀다. 그렇다. 그 순간 단 한 사람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이승환의 달콤한 노랫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대신 나머지 팬들은 질투에 귀가 멀어 고함을 질러댔다.

그런가하면 이번 공연에서는 올 연말 발매 예정인 9집 에 실릴 곡들도 간간히 소개했다. 게다가 노래에 담길 팬들의 음성을 현장에서 직접 녹음까지 했다. 9집에서 듣게 될 'rewind'라는 함성은 이번 공연장에서 맹렬한 훈련 뒤에 녹취된 것이다. ‘내 목소리가 이승환 앨범에 실린다’, 그 뿌듯함이 오죽하겠는가? 그러니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달리고 달려도 끄떡없는 가창력

이승환을 두고 ‘라이브의 귀재’라고 하는 이유, 그래서 공연 때마다 예매가 시작된 지 채 10분도 안 돼 표가 매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말없다. 바로 그의 가창력 때문이다. 라이브 무대에서의 가창력! 참아왔던 슬픔을 어루만지는 애절한 발라드를 부를 때는 물론이고, 무대를 휘젓듯 뛰고 또 뛰는 노래에서도, 또는 공연장이 부서질 정도로 내리치는 폭발음 속에서도 그는 진정한 가수로서의 진가를 보여준다. 설령 가사는 까먹더라도 음정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보통 4시간을 넘나드는 공연동안 팬들마저 지쳐 주저앉아도 이승환은 끄떡없다.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그 속에 담긴 절절한, 폭발할 듯한 감성에 몇 번이나 몸에 소름이 돋는다. 공연의 완성도, 바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맛보게 된다.

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라이브의 귀재’ 이승환

이승환이 뛰어넘어야 할 산

이승환 세대의 모든 가수들이 풀어야 할 과제겠지만 새로운 팬 층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공연장에서 10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공연의 컨셉도 ‘대책 없는 유치함’이었다. 또 자신의 노래만 불러왔던 그가 지난 3월 공연부터는 Queen이나 타샤니 등 다른 가수의 노래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세밀한 수위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이승환 공연이 갖는 재미가 ‘깊이’와 더불어 공존하는 ‘유치함’이긴 하지만,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어차피 새롭게 그의 공연장을 찾는 사람은 ‘동방신기’에 열광하는 10대보다는 기존 골수팬의 손을 잡고 오는 20-30대일 가능성이 크다.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어차피 좋은 노래는 언젠가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게 되어 있다.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가 9월 한 달 동안 전국 투어에 나선다. 연말에는 9집 발표와 함께 그야말로 ‘환장'할 공연도 마련될 것이다. 그의 공연은 진화한다. 한번쯤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수 이승환의 팬은 되지 않더라도, 이승환 콘서트는 다시 가겠다고 다짐하게 될 것이다.

제3회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
2006년 9월 2일 ~ 3일
MelOn-Ax
라인
저자소개
KBC 광주방송과 조흥은행 사내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지금은 프리랜서 기자로 TBS 교통방송과 <좋은콘서트> 웹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동안 정체성에 일대 혼란이 일었으나, 먼 훗날 따져 묻기로 한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버린 것처럼 눈이 나풀거리던 어느 해 3월, 이소라 콘서트에 가지 않았다면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을 종종 한다. 그래도 상자에 남아있던 '희망'처럼 그 후회의 시간에 '공연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사그라들지 않는 꿈과 열정, 감동과 위로가 있는 공연장이 좋다.

 

********

그래24에서 퍼왔어요. 이게 내 공연 후기면 얼마나 좋을까.(>_<)

그런데 이번 공연에 "왜"는 안 불렀을 텐데....;;;;;;

하여간, 대체로 맞는 표현과 지적들이다. 한번 그의 팬이 되면 골수팬이 되고, 그 사람들이 다시 공연장을 찾는다.  그래서 새로운 관객이 들어설 틈이 부족하다.  십대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압도적으로 적은 것도 사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초딩 팬이 왔었다 한다.  그리고 서울 이틀 째에는 외국인이 왔었고.

아, 이 글 쓰는 와중에 드팩에 이승환 글 올라왔다는 어느 동지의 문자가 도착함. 음하하핫, 운명이야(>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문학, 사랑을 차버리다… 젊은 작가들 脫러브스토리 흐름 뚜렷
 
[동아일보 2006-09-15 04:35]    
 
 

 

***********

어머! 박민규씨 새소설 나온다는 소리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재활용센터 변신 “백화점 못잖네”
 
[경향신문 2006-09-14 18:18]    
 
14일 강동구 재활용센터를 찾은 손님들이 코너별로 전시된 중고 재활용품들을 꼼꼼히 살피며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강동구청

 

 

******

우리동네도 어여 생겼으면....

헌책방도 이렇게 깔끔하게, 실용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벼룩시장처럼 사고팔도 문화도 정착되고. 그래야 책값 거품도 빠지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독서 활동을 즐기지 않을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arine 2006-09-1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헌책방이 이용하기 쉽게 인테리어를 하면 훨씬 더 많이 이용할텐데... 늘 아쉬운 점이죠

마노아 2006-09-15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알라디너들이 뭉치면 엄청 괜찮은 헌책방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