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집 한 채를 한나절 만에 뚝딱 만들어낸다, 요즘은 도깨비방망이가 없어도 정말 된다고 합니다.
첨단공법의 비밀을 최창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강원도 평창의 한 전원주택.
50평 넓이의 주택을 짓는 데 보통 석 달이 걸리지만 이 집은 공사 대부분을 한나절에 끝냈습니다.
유닛모듈이라는 첨단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유닛모듈은 철재로 만든 가로, 세로 높이 3m 안팎의 뼈대입니다.
여기에 전기와 수도 등 주택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공장에서 설치합니다.
공사현장에서는 이렇게 생산된 모듈 10여 개를 가져다 연결만 하면 됩니다.
● 임석호 박사 (건설기술연구원): 자재와 부품의 70% 이상이 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하루 정도면 최종 마감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완성이 가능합니다.
● 기자: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공사비가 30% 정도 절감되고 주택해체시 재활용이 가능해 폐자재를 90%나 줄일 수 있습니다.
● 고현숙 (모듈주택 거주): 추울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요.
방음도 잘 되고 단열도 잘 되고 좋습니다.
● 기자: 또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완성될 집의 모양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모듈 주택의 장점입니다.
설계부터 내외장재까지 집주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이나 경제력에 맞게 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모듈주택은 건설기술연구원의 성능검사를 거쳐 내년 8월쯤 일반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창규입니다.
(최창규 기자 cgchoi@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