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법천자문 > <사건사고> 술김에 난, 화분 200여개 박살낸 미모의 20대 여성 검거
<서울=연합> 만취상태에서 화원의 난, 화분 200여개를 박살낸 미모의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XX구 OO동에 거주하는 J모양은 지난 1일 밤 10시경 정종 2병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귀가하다 집근처 화원 주인과 시비 끝에 난, 화분 200여개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원 주인 마노아씨의 증언에 따르면, 몇 달 전에 화분 몇 개를 사간 J모양이 갑자기 찾아와 "화분에서 자꾸 모기가 생겨 짜증난다, 환불해 달라" 며 항의하다 마노아씨가 "화분에서 모기가 생긴다는 증거를 대라" 고 말하자 격분한 J모양이 난과 화분 200여개를 모두 부숴버렸다는 것이다.
J모양은 경찰 조사에서 "회사에서 일은 열나 많이 시키고 잔업에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 정작 내 입에는 물 한 모금 넣을 시간도 없는데 높은 놈이 자꾸 난, 화분 좀 잘 돌보라고 갈구는 바람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고 고백한 뒤 "술김에 화원의 많은 난, 화분을 보자 나도 모르게 평소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 솔직히 필름이 끊겨 진짜 내가 부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연약한 체구를 지닌 미모의 J모양이 난, 화분 200여개를 혼자 부쉈다는 부분이 미심쩍다고 보고 사건 현장 주변 탐문수사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삼순 기자 samsoon@yo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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