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최완규 작가 빠지고 연장간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6-10-30 11:53]    

MBC드라마 ‘주몽’이 최완규 작가가 빠진 상태로 연장될 전망이다.

30일 최완규 작가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두달 전부터 연장 못하겠다고 MBC에 분명히 말해왔다. 건강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끌려가면서 연장 집필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또한 “다른 제작사와의 계약문제도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허준’ ‘올인’ ‘상도’ 등 선 굵은 드라마로 명성을 쌓은 작가로 ‘주몽’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이에 대해 MBC측은 최완규 작가의 하차에도 ‘주몽’ 연장은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방송계에선 ‘주몽’ 연장방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 MBC측은 이견을 내던 올리브나인, 초록뱀미디어 등 제작사와도 연장방영 쪽으로 거의 합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현 MBC드라마 국장은 이날 “드라마 연장여부는 제작사ㆍ작가ㆍ연기자ㆍ스토리 가능성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이다. 작가는 일부분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몽’은 기존 최완규ㆍ정형수 작가의 공동집필 시스템에서 정형수 작가 단독집필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

정 국장은 “최 작가가 빠지게 되더라도 스토리 전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당초 계획대로 고구려 건국 이후 소서노와 그 아들들의 백제 건국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MBC측은 기존 출연진이 그대도 계속 출연토록 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서노 역의 한혜진은 일찍이 연장될 시에도 변함없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그러나 ‘주몽’ 송일국 측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주몽’은 당초 60부작으로 출발해 올 연말 종영 예정이었으나 80회로 연장됨에 따라 내년 2월말에서 3월초까지 전파를 타게 된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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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3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완규 작가가 약게 행동한다. 주몽의 상황을 보건대, 연장 집필해서 좋은 시청률이 나온다 할지라도, 그의 전적에 그닥 좋은 영향은 못 줄 것 같다. 그러니 빠질 수 있을 때 빠지는 게 현명해 보인다. 덕분에 정형수 작가가 욕보겠네...;;; 주몽은 시청을 포기했지만, 그래도 관심은 계속 기울이고 있는 중... 사극이라는 이유만으로..T^T

씩씩하니 2006-10-3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말두 안되요...전,,송일국땜시 가끔 보는데....
이런 일은 왜 이리 멈춤없이 일어나는지....

마노아 2006-10-3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스템의 문제죠. 대책도 없고, 점검도 없고, 일단 무대포로 밀고 나가니 계속 삐그덕 거리는 것 같아요. 주몽은 그나마 시청률이라도 나오니 명분이라도 있지만, 그밖의 드라마들은 참..ㅡ.ㅜ

마노아 2006-10-3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헷, 감사해요^^ 님의 서재는 토크토크방에서 보았는데, 캡쳐를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