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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판 오르페우스의 창 16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8월
평점 :
다시 별 네개로 내려간 것은, 캐릭터들에게서 짜증이 나서리..;;;;
임신을 했더니 가슴이 커졌다고 말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 사실이니까.
근데 집사가 안 믿는 것 같아서 보여주려고 했더니 도망갔다고 말하는 건 아....
이 시점에서 율리우스 나이가 27세 정도다. 기억을 잃었다고 모지리가 된 건가...ㅜ.ㅜ
그리고 거의 듣보잡 수준의 분량을 가진 슈라가 복수의 화신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데, 이런 감정을 쏟아낼 여지를 대체 누가 주었단 말인가. 아, 지못미 여자 캐릭터들이다. 이건 캐릭터가 아니라 작가님 문제일세....
살짝 짜증이 났지만, 작품이 이제 달랑 두권 남았다는 것은 꽤 아쉽게 다가온다.
오르페우스의 창 전설에서 시작된 인연들이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설에 집착하는 것은 꼭 오이디푸스 왕의 신탁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매달렸기 때문에 신탁처럼, 전설처럼 그 길을 밟아 나가는 듯한... 전설에 얽매이지 않고 살 수는 없었니...